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비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09 조회수37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비
      
      
      어젯밤
      무슨 사연 있었기에
      호박잎 은행잎은 진땀을 흘리는지
      어둠만큼이나 두터웠던 안개 
      노란 해 오름에 물 깊이 숨었네
      왠지
      바람 없이도 시린 날
      들녘은 어제만큼 베어졌고
      시월은 깊어 간다
      아아,
      빨강마호라 날씬한 그녀는
      빨랫줄에 눈물 매달아 놓고
      휑하니 떠났다
      갔어도
      불 없이 타는 단풍만큼이나 가슴 태우실 거야
      삼짇날이면 돌아오실 테니    
      나는 기다릴 테야
      오시더라도
      설마
      홀로야 아니 오겠지
      그 날은 손 꼭 잡고 꽃구경가야지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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