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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욕지거리'>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11 조회수382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리운 ‘욕지거리’>


내 어릴 적 만 해도

‘이기주의자’,

'개인주의자'라는 욕이 있었다.

‘너는 이기주의자야.’,

'너는 개인주의자야.'라는 욕을 먹으면

죽을 맛이었다.

요즘에는 ‘부자 되세요.’가

인사말이 되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성악설과 성선설이 있다.

이기심은 악이고

이타심은 선이다.

내 안에 이기심도 있고

이타심도 있다.

한사코 이기심을 죽여가고

이타심을 살려 가는 게 도리다.

개인이기주의,

가족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 

국가이기주의를

극복해가는 게 도리다.

나와 남을 아울러 위하고,

내 가족과 다른 가족을

똑같이 위하고,

다른 집단, 지역, 국가를

내 집단, 지역, 국가처럼

위하는 게 도리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기주의 나라가 되어 있다.

이기주의 세계화가 되어 있다. 

우리 종교인들도

이기주의자들이 되어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사는

북한 동포들이,

또 멀리 떨어져 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날마다 10만 명씩 죽어가도

우리들은, 우리 종교인들은

마음이 조금도 아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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