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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 15일 야곱의 우물-루카 11,47-54 묵상/ 지식의 열쇠를 치우지 마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15 조회수4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지식의 열쇠를 치우지 마라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우리 주위에 보면 무신론자를 자처하며 죽으면 아무것도 없지 무슨 하늘나라가 있는가 하고 주장하는 이가 간혹 있다. 그들 중에는 상당한 지위와 학력을 가진 사람도 있어서 정말 무신론자인지 좀 더 확실한 신념을 갖기 위한 질문인지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이러한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하여 자신의 종교관에 지표가 되기 위하여 세 사람의 예를 들어본다.

첫 번째는 그 유명한 바오로 성인이다. 그분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고 유다 사회의 부유한 집안의 자제이며 많은 교육을 받고 그리스도인을 잡아들이는 데 앞장선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을 잡으려고 다마스쿠스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 그것도 이미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의 심복이 되어 엄청난 선교를 하다 순교했다.

두 번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1452 - 1519) 다. 그는 생전에 많은 예술적 · 과학적 업적을 남겼으나 교회 생활에서는 그렇게 모범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죽음이 가까워 오자 서둘러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하고 종부성사를 받았고 제자들에게 유산을 주며 자기를 위한 연미사를 잊지 말고 봉헌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세 번째는 파스칼 (1623 - 1662) 이다. 프랑스의 천재적인 과학자였으나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철학자이며 종교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지론은 지옥이 없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행동하다가 지옥에 떨어지면 후회해도 소용없다. 그러나 사후세계가 있다고 믿고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것도 없다 하더라도 잃을 게 없다는 것이며 결론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보다 훨씬 현명한 분들의 지론이니 마음속에 새겨둘 만하지 않은가.
유경희(가톨릭미술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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