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하느님은 누구입니까

1)      내가 믿는 하느님은 교회에서 나에게 가르쳐준 하느님입니다.

삼위일체이고

정의롭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이천년전 유대땅에 몸으로 오신 하느님,

순간순간 나에게 영으로 오시는 하느님

2)      내가 믿는 하느님은 내가 체험한 하느님입니다.

 세상살이 힘들어 새벽미사갈 때 음성을 들려주신 하느님

 “ 요한아 요한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느냐”

 성령세미나에서 이상한 언어와 눈물과 뜨거운 가슴으로 오신 하느님

 성가를 통해 전율을 느끼게 하시는 하느님 

  "내가 밤길을 걷고 있을 때....."

 미사와 성경읽기를 통해 날마다 말씀으로 오시는 하느님

3)      내가 믿는 하느님은 내가 상상하는 하느님입니다.

  허리를 굽혀 흙으로 나를 만드시고  보시며 좋다 하시던 하느님,

  내가 걸음마 뛰는 것을 기둥 뒤에서 숨어보시면서 기뻐하시던 하느님

 " 우리 요한이, 뛴다."

 지극한 어려움에 비오는 묘지에서 울고 있을 때

 눈에 안 띄게

 내 어깨에 손을 얹고 함께 울어 주시던 하느님

 우리는 세례를 받았으니 하느님의 영이 우리에게 오셨음을 잊지 맙시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외롭더라도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곧 죽을 것 같더라도

 힘을 내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도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제자이니

 가서

 그분과 함께 고통받고

그분과 함께 죽읍시다.

이것이 지상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면

힘들어도 그리하도록 합시다. 

그리스도의 사람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