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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19일 야곱의 우물- 루카 12,13-21 묵상/사람의 생명은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19 조회수395 추천수5 반대(0) 신고
사람의 생명은…

그때에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옛날부터 부의 기준은 토지였고 현재는 경제가 발전할수록 단위 면적당 효용 가치가 높아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러한 부동산 사용에 대한 두 가지 사례를 들어 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내용은 어느 일간지에 기재된 것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서울 서초동에 초고층 빌딩으로 이뤄진 ○○타운이 조성될 당시 회사 측에 끝내 매각을 거부했던 6층짜리 ‘꼬마빌딩’ 이 최근에 팔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꼬마빌딩’ 은 2만5천제곱미터 (7천6백 평) 부지에 44층 높이의 초고층 ○○타운 빌딩 가운데 420제곱미터 (130여 평) 부지를 차지하고 6층 높이로 서 있다. 규모는 작지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타운을 반듯한 모양으로 개발할 수 없도록 만들어 ‘알박기 빌딩’ 이라 부른다. 당시 협상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상반되지만 타운 측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사려고 고집하다가 기형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고, 시세의 2,3배 가격을 제시해도 안 되어 무산되었다고 본다. 여하튼 건물주는 지난해 작고하고 상속세 납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건물을 팔고 유족들이 재산을 분배했다.

두 번째 사례는 지하철 6호선 보문역 7번 출구를 나와 약 50미터쯤 되는 대로변에 지하 1층 지상 8층의 반듯한 건물이 서울대교구 노동 사목회관이다. 이 건물을 건축하도록 해준 할머니는 약 600제곱미터 (200여 평)을 무상으로 교구에 기증했다. 지금 이 건물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목과 우리나라로 시집온 외국인을 돕고 교육하며 교회미술사 등을 강의하는 가톨릭 미술 아카데미가 위치하고 있다. 재산을 모으더라도 하느님 앞에 부유할 수 있도록 써야 할 것 같다.
유경희(가톨릭미술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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