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경과 복음선포>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19 조회수420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경과 복음선포>


성경은 인류가 물려받은 가장 소중한 유산 가운데 하나이다. 이미 220여 나라에서 2.200개 언어로 15억 권 이상 발간되고 그 해설서도 수없이 나와 있는 고전이다. 그러나 단순히 옛날에 쓴 전범(典範)에 그치는 고전이 아니다. 숱한 사람이 삶으로 보여주고, 입으로 전하고, 글로 써 놓은 책이다. 과거의 고전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써내려가는 책이고 장차 우리 후손이 세상 끝 날까지 채워가야 할 책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사랑이 무엇인가, 왜 나는 모든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는가, 나와 자연은 어떤 사이인가 등 근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떤 모양으로든 그런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가기에 우리는 모두 본디 구도자요 종교인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람 따라 종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길은 달라도 인생과 종교의 궁극 지향점은 하나이다.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상향이 나의 인생목표요 모든 종교인이 어깨 겯고 도달해야 할 공통 목적지이다. 

그리스도교 역시 그런 이상향을 향하여 나아가는 하나의 길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경에 그 길이 나와 있다. 그 길은 구약 시대를 거쳐 신약 시대에 들어와 숱한 사람들이 걸어 왔고 걸어가고 있고 걸어갈 길이다. 성경의 길은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처럼 살아가려 애쓰는 그리스도인이 끝까지 달려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이상향에 도달하게끔 인도하는 길이다.

구약성경이 묘사하는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노예살이 하던 히브리인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삶을 꿈꾸게 하고 드디어 탈출을 감행하게 하신다. 일단 탈출에 성공한 히브리인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고 당신 백성이 된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히브리인들은 도시 국가들에게 수탈당하던 가나안 농민들과 힘을 합쳐 자유로운 삶을 꾸려가는 데 몸 바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세워 다른 모든 백성의 모범이 되게 하시려는 계획이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끼리만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지 말고 다른 모든 백성들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라는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은 당신이 몸소 사람이 되신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께서는 완벽하게 사람다운 사람,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신다. 목숨 걸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이 바로 당신처럼 사람다운 사람이요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해 주신다. 그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겠다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가 그리스도교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는 열린 종교, 곧 온 인류의 마음과 몸을 하나 되게 하는 일에 예수님처럼 몸 바치는 종교이다.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다른 모든 종교인 및 종교와 힘을 합쳐 인류를 구원하고 자연을 살리는 사명을 띤 종교이다.

그와 같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한국인 모두가 정말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하는 일에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교가 헌신하면 좋겠다. 예수님처럼 우선 서럽고 고달프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한 몸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오늘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고 약이 없어 죽을 지경인 인류,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멸망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인류 상태를 바로잡는 데 앞장섰으면 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