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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은 그림자들> - 김종옥 수녀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23 조회수598 추천수1 반대(0) 신고
 
작은 그림자들
[임의 노래]
 
2009년 10월 21일 (수) 10:18:42 김종옥 kjoj0000@hanmail.net
 
 
   
 

빛의 수채화라고 말할까?
가을볕이 지나간 자리에
빛깔이 곱다.

빛의 만남의 정도에 따라
단풍의 농도도 다르다.
가을의 화폭 위에 색채들의 향연이 아름답다.

빛이 잘 드는 곳에는 진붉거나
노랑 그리고 흙갈색을 띈다.
그러나 빛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곳이면
나무 잎사귀들이 엷은 색을 입는다.

문득 성체조배하고 나오던 자매의 얼굴이 떠오른다.
주님의 빛을 받아 이마가 빛나던
얼굴이 빛나던 자매의 모습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사건을 연상케 했다.

빛이신 주님 안에 머물면 그분의 빛 안에서 은총을 입는다.
우리를 변화시켜줄 뿐 아니라
모습이 빛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삶 또한 빛나게 된다.

신선한 공기와 쾌적한 하늘
시리도록 맑고 푸른 하늘에 꽃처럼 떠있는 하얀 구름들도 아름답다.
따사로운 가을볕을 온 몸으로 느끼며 하늘과 바람과 단풍과 하나가 된다.
빛이신 그분이 지나간 나의 자리에 삶이 아름다우리라.


작은 그림자들 (김종옥 글,곡)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당신 곁에 머물던 형제의 이마에서 고우신 빛을 봅니다
                                   눈동자에 촉촉히 스며있는 당신의 숨결을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물안개 피어나듯이 마음 깊은 곳에 알알이 맺힌 그리움
                                   새겨진 님 발자국 따라 걷는 작은 그림자들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오 그리움이여 오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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