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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하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마라>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29 조회수437 추천수3 반대(0) 신고
 

<일하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마라>

 

*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 놓고 각자 필요에 따라서 사용하면서도 모든 형제자매들은 모두 열심히 노동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공동으로 내어놓고 각자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가운데서도 일하기 싫어하는 기회주의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로는 그런 게으름뱅이들에게 사정없이 말합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명령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게으른 생활을 하거나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을 따르지 않는 교우는 여러분이 멀리해야 합니다. 우리를 어떻게 본받아야 하는지는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게으른 생활을 하지 않았고 아무에게서도 빵을 거저 얻어먹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러분 중 어느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수고하며 애써 노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요구할 권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우리를 본받게 하려고 스스로 모범을 보인 것입니다.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말을 여러분에게 종종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운데는 게으른 생활을 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남의 일에만 참견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들립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명령하고 권고합니다. 말없이 일해서 제 힘으로 벌어먹도록 하십시오.”(2데살 3,6-12)

바울로는 거듭 노동할 의무를 강조합니다. “내가 전에 지시한 대로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각각 자기의 직업을 가지고 자기 손으로 일해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서도 존경을 받게 되고 남에게 신세를 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1데살 4,11-12)

그 어떤 모양으로든, 그 어떤 경로로든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여 재산을 축적한 부자들은 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손수 땀흘려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합니다. “도둑질하던 사람은 이제부터 그런 짓을 그만두고 제 손으로 일하여 떳떳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에페 4,28)

바울로는 몸소 자기 손으로 일해서 자기 생활비를 버는 모범을 보여 줍니다(사도 20,34-35; 2데살 3,7-9; 1데살 2,9; 1고린 4,12; 2고린 12,14).

 

* 바울로는 일하기 싫은 사람은 먹지도 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로는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신자공동체들 안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 중의 하나는 병자와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궁핍한 사람들을 돌보는 특수한 조직 같은 것을 만들었습니다(사도 6,1-6). 형제자매들로 이루어진 그 사회 안에서는 그 누구도 궁핍한 상태에 그대로 두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좀더 낫게 사는 지방과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더 궁핍한 지방과 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도와 줄 의무가 있습니다(2고린 8; 1고린 16,1-4).

서로 도우라는 규정은 모세 시대서부터 거듭 강조되어 온 규정입니다. 그래서 바울로는 더 형편이 나은 공동체에게 예루살렘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은 평안하게 해 주면서 여러분에게만 괴로운 부담을 주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2고린 8,13).

 

묵상과 대화


1. 바울로는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2. 바울로는 몸소 어떤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까?

3.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공동체는 어떻게 돌보아야 합니까?

4. 무엇 때문에 형편이 괜찮은 지방과 나라에 사는 형제자매들은 더 가난한 지방과 나라에 사는 형제자매들을 도울 의무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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