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가?
작성자이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2 조회수598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모든 성인의 대축일인 기쁜날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삶을 몸으로 보여준 성인들의 모습을 닮아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또한 오늘 복음말씀도 참 행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미 성인들은 하느님의 위로를 받았고,하느님을 뵈었으며,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 하였습니다. 주님이 말씀한 참 행복의 삶을 이미 사셨던 분이 였습니다. 우리 모두 성인의 정신과 삶을 본 받아 참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저는 오늘 복음말씀 행복하여라.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를 묵상하면서 입술로는 늘 주님을 찬양하고 저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고 주님의 종이 되겠다고 고백하면서도 왜 이 복음을 흔쾌히 가슴으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마 그 밑바탕에는 아직도 세상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고, 앞으로 닥쳐올 고통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내재해 있어 그렇겠지요.

그전에 제가 믿음이 약할 때 어느 말씀자리에서 누가 기도부탁 받은 사람의 모든 어려움을 대신해서 받아 줘야 그 기도가 진짜 기도라고 할 때 그래 맞다 하면서 맞장구를 쳐 줘야 되는 믿음이여야 하는 데, 그반대로 마음속 깊은 데서 “기도 부탁 받지 말아야지”하는 마음이 생기니 어찌 제가 감히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믿음 따로 행동 따로니 한심하지 않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악마는 먹이 감을 찾아 으스렁 거리는 사자와 같이 언제 우리를 먹이감으로 할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이 하늘 나라를 차지하고 하느님을 뵙는 기준을 제시 하는 것이라면 시편 1장은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는 완결편이기 때문에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행복 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 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우리는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저울에 우리를 달아보면 얼마나 무게가 나갈까? 혹시 다니엘서에 나오는 바빌론의 왕 벨사차르 같이 무게가 모자라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다니엘의 세 동료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와 같이 설사 주님께서 그리아니 하실지라도 하면서 주님을 끝까지 믿고 불가마에 주저없이 들어가는 믿음의 사람일까? 하고 자문해 봅니다.

여호수아가 세켐에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야훼 아니면 다른 이방신 어느 것을 섬길 것 인가를 택일 하라고 하였을 때, 그 심정으로 우리의 믿음을 다시 점검해 보고 옷깃을 여미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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