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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3 조회수1,12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3일 화요일[(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 수도자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5-24
그때에 15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17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18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19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20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22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23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하늘 나라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약은 유다인만이 초대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개방되어 있음을 알리십니다. 그것이 복음의 비유 말씀입니다. 처음에 초대받은 이들은 모두 하찮은 이유로 거절합니다. 그들은 ‘현실의 삶’을 핑계 대며 불참을 선언합니다. 잔치를 베푼 주인의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이렇듯 구원의 장애는 ‘핑계’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도 여차하면 반대할 ‘구실’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능력과 기적을 보면서도 엉뚱하게 해석했습니다. 한쪽만 보는 ‘편견’의 결과입니다. 스스로 구원의 잔치를 거절하는 행동들입니다.
우리 역시 핑계를 만들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성당 일을 부탁받으면 피하려 들고, 교회 단체에 들라고 하면 난처한 표정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는 언젠가 하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사람들입니다. 세례성사로 이미 그러한 자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순전히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는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격에 어울리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불공평도 받아들이고, 억울함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구원의 힘’은 반드시 우리 삶을 격상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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