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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각은 간절하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구나[?]>
작성자김수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03 조회수407 추천수2 반대(0) 신고
 

<생각은 간절하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구나[?]>


문정현 신부님이 광주 오시면

꼭 나를 불러 기차 타기 전에

역 앞에서 맥주 한잔을 하고 가셨다.

문규현 신부님은 옛날에 나와

소주를 진탕 마시면서 자기가 나보다

한 살 밑이라고 나를 형이라고 부르기로 하셨다.

그런 두 신부님이 경찰에게 두들겨 맞고

단식하다 사경을 헤매도

나는 마음만 안타까울 뿐

그분들을 찾아보지 않았다.

만일 내 동생이나 내 아들이,

성찬성이 그 지경이 되었다면

나는 당장 달려갔을 것이다.

나는 왜 우리나라 예수님이라고 믿는

그 신부님들에게 그렇듯 쌀쌀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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