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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딜레마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3 조회수509 추천수5 반대(0) 신고
미국의 여류 칼럼니스트 아비가일 반 버렌(Abigail Van Buren)은 익명의 여인으로부터 <딜레마>라는 익명의 시를 게재한 데 대한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이 여인은 “술에 절어 살았다.”고 털어 놓으면서 이 시를 보고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Alcoholics Anonymous)” 단체에 가입할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그녀는 “이 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당신에게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고 끝을 맺었다.
 
 딜레마란 진퇴양난(進退兩難), 궁지(窮地)라는 뜻으로 어원은 그리스어의 ‘di(두 번)’와 ‘lemma(제안 ·명제)’의 합성어이다. 두 개의 판단 사이에 끼어 어느 쪽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논리학상에서는 일종의 삼단논법으로, 예를 들면 ‘그가 지금 이것을 하지 않으면, 그가 태만하다는 책임을 진다. 또 그가 이제야 이것을 한다고 해도 그는 태만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진다(대전제). 그러나 이제 그는 이것을 하지 않고 두든가, 이것을 하든가 해야 한다(소전제). 따라서 그는 어떻게 하든지 책임을 면할 수 없다(결론).’는 것을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딜레마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이 딜레마에서 자유로워 지려면 ‘진리’를 알아야 한다. 또 인간인 이상 잘못을 범할 수밖에 없다.
 
《웃으면 바보처럼 보일 위험이 있고
울면 감상적으로 보일 위험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손을 뻗치면 관여할 위험이 있고
감정을 드러내면 거절할 위험이 있고
대중 앞에 꿈을 말하면 웃음거리가 될 위험이 있고
사랑하면 사랑을 되돌려 받지 못할 위험이 있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앞으로 나가면 실패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므로 위험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되며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되며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고통과 슬픔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깨닫지 못하게 되고 느끼지 못하게 되고 변화하지 못하게 되고 성숙하지 못하게 되고 사랑하지 못하게 된다. 확신에 얽매이게 되면 그 생각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자유를 상실해버렸기 때문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성령은 생명의 은총으로 믿음, 희망, 사랑을 주실 뿐 아니라 이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주시며 이는 특히 신자들이 견진성사를 통하여 받게 된다. 인간의 지성과 관련되는 슬기(sapientia), 통달(intellectus), 의견(consilium), 지식(scientia)의 선물과 인간의 의지와 관계 깊은 용기(fortitudo), 효경(孝敬, pietas), 경외심(敬畏心, timor)의 일곱 가지 은혜를 성령칠은(聖靈七恩)이라고 한다. 이 시는 이 중 “용기의 선물”을 준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이다.”(갈라티아 5:22-23) 어떻게 보면 믿음의 목적은 성령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령을 받아야 기쁘고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성령만이 줄 수 있는 용기와 기쁨을 갖고 하느님에게로 다가갈 힘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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