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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의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 (하)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7 조회수1,38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하)

이춘택 신부가 페트라를 나오면서 터번을 샀습니다. 그 다음 가는 곳이 광야 체험이기 때문에 그 먼지를 가릴 수 있는 천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저와 함께 가게에 들렸는데, 하나에 7불이라고 합니다. 저도 하나 사준다고 하면서 두 개를 달라고 했지요. 14불이라고 하기에, 14불을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가게에도 똑같은 것이 있어서 물었더니만, 글쎄 5불이라고 하네요. 억울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차로 돌아왔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글쎄 2개가 아니라 하나만 비닐봉투에 넣은 것입니다. 바가지 썼지요. 그래도 이 하나의 터번으로 우리는 신나게 터번놀이하면서 놀았습니다.

 

 


터번놀이 1. 윤자면 신부

 

 

 


터번놀이 2. 이춘택 신부

 

 


터번놀이 3. 빙상섭 신부.

 

 


터번놀이 4. 윤하용 신부.

 

점심식사 후 광야체험을 하기 위해 나갔습니다. 지프차 투어라고 해서 잔득 기대를 했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 차였습니다. 우리나라 6-70년대에나 볼 수 있는 차, 그 먼지를 다 뒤집어쓰고 가야 하는 오픈카였습니다. 지프 투어로는 세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그 첫 번째가 로렌스 스프링입니다. 하심왕가와 영국의 로렌스 장군이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공격으로 요르단의 독립을 가져올 수가 있었는데, 그 엄청난 광야를 지나오면서 이 로렌스 스프링이라고 불리는 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이곳에 물이 있다는 것은 또 어떻게 알았을까요? 이성만신부, 송태일신부, 그리고 저 이렇게 셋만 그 험한 돌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돌산 중턱에 로렌스 스프링이 있다고 했거든요.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지저분합니다.

 

이렇게 이끼가 잔득 낀 물을 어떻게 마실 수 있었을까요? 하긴 저도 예전에 군대 있을 때, 유격훈련 중 물이 없어서 전날에 내린 빗물이 고인 물을 얼굴 쳐 박고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니 조금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급하면 급한대로 다 통하는 법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제가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서 발목을 겹지르는 작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심 좀 하지...

 

 


광야의 모습. 짚차를 타고 가면서 찍음.

 

 


요것도 광야의 모습. 짚차 지나간 흔적이 보이죠?

 

 


나무 있는 부분이 로렌스 스프링이라고 합니다.

 

 


그곳을 오르기 시작.

 

 


여깁니다. 정말로 지저분하지 않습니까? 못마실 것 같은... 그러나 이 물 때문에 아라비아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로렌스 스프링 꼭대기에서 밑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높더라구여.

 

이제 두 번째 지프 투어의 포인트로 암각화를 보러 갔습니다. 기원전6000년 경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직도 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황량한 광야에 말입니다. 왜 하심왕가와 로렌스 장군은 이 물은 왜 못봤을까요? 훨씬 깨끗하던데....

 

 


암각화가 새겨진 곳으로 이동 중.

 

 


암각화.

 

 

 


로렌스 스프링 보다 훨씬 깨끗한 물.

 

 

 


아라비아 왕자 같죠? 빙상섭 신부.

 

 

 


광야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만드는 배경.

 

 

 


모래가 아주 곱더라구여.

 

 


우리가 말한 짚차란... 바로 이런 차였습니다. 불안하지 않습니까?

 

이제 마지막 지프 투어의 포인트는 모래언덕입니다. 정말로 붉은 모래입니다. 그곳을 힘들에 올라갔지요. 저는 발목이 아파서 아쉽게도 빠졌습니다.

 

 


모래산 밑에서 폼만 잡아 보았습니다.

 

 

 


모래산 꼭대기에서 뛰어 내려오는 윤하용 신부. 다쳐~~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정리합니다.  



 Armik - Lovers In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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