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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28일 야곱의 우물-루카21,34-36 묵상/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8 조회수385 추천수1 반대(0) 신고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루카복음 21장 34절에서 36절 말씀은 세상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의 결론이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종말에 대한 묵상과 일상에 대한 성찰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사랑이신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이보다 더 자세하고 명확하게 종말에 대한 말씀을 하실 수는 없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을 물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예수님의 제자들은 술에 취하거나 세속 일에 몰두하지 말고 배신의 모든 유혹을 이겨내며 인자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온 세상에 닥칠 것이기 때문에 늘 경각심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이 오심을 준비해야 한다. ‘덫처럼’ 종말이 오지 않는다고 여겨 제자들의 마음, 곧 의지와 감성을 포함한 내적 자아가 하느님을 향해 있지 않으면 윤리적으로 타락한 생활을 하며 지나치게 현세 생활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마음이 현세의 쾌락과 죄스러운 생활양식으로 무디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덫이 짐승을 예상할 수 없는 순간에 잽싸게 낚아채듯 모든 사람을 덮칠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일상기도에 충실함으로써 신앙생활에 따라오는 박해와 유혹을 이기고 갑자기 들이닥칠 세상 종말의 심판을 모면할 힘은 하느님께만 받는다. 며칠 후 십자가에 처형되실 예수께서는 당신이 인자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당신이 베푸실 구원을 받기 위해 하느님께 항구히 기도하라고 호소하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재림이 확고하니까 당신 고난의 길을 따르라 하신다. 충실한 종으로서 경각심을 가지고 항구히 기도하며 그분의 재림을 준비해야 갑자기 들이닥칠 결정적 심판을 모면할 힘을 받을 수 있다.
김순중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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