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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대림 제 1주일 - 비상사태 선포 (오상철 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8 조회수636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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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대림 제 1주일          비상사태 선포
(오상철 신부님)


매년 이맘 때가 되면,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이라든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고들 한다. 또 한 일도 없이 한 해가 넘어가는구나 하며 아쉬움이 담긴 말을 한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며 아쉬워 한다.

신앙의 달력으로는 새해(다해)가 시작되는 오늘이지만, 세상 달력으로는 아직 한 달이 남았기에 자연스럽게 지난 11개월을 되돌아 보며 착잡해 한다. 후회되는 일들이 없을 수 없으니까!

바로 이때, 많은 영혼들을 놓고 양 진영 - 하느님 편, 사탄 편 -의 영혼들을 뺏느냐 뺏기느냐 하는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작전 회의가 열린다. 하느님 편에서는 대리자들을 통해서 영혼들을 연말연시 사탄의 총 공세(?)에서 보호 받도록 판공성사를 보게 한다. 지난 11개월을 잘못 살았어도 지금이라도 회개하여 남은 한 달이라도 잘 살면 된다고 판공성사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 그래서 부활을 준비하면서 보는 봄 판공성사 때보다는 성탄 판공성사 때 훨씬 더 많은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본다. 연말이 가까워오면 무언가 아쉽고 후회되고 쫓기는 기분이 되기 때문인가 보다.

사탄 측에서는 비상이 걸린다.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지난 11개월동안 열심히 유혹하여 이제 조금만 더 유혹하면 마귀의 진영으로 확실하게 끌어 넣을 수 있는데, 그만 판공성사로 놓치게 되었으니 분통이 터져 견딜 수 없으리라. 그래서 비상회의(?)가 소집되어 새로운 작전을 짜게 된다. 그냥 물러설 마귀들이 아니니까!

이제 그들의 계획을 알아보자.

1단계 : 아주 바쁜 일들을 만들어서 고해성사 볼 시간을 못 내겠다는 생각을 심는다.

2단계 : 혹시라도 판공성사를 보면, 성탄 준비하는 가운데 의견 차이로 불평하며 평화와 일치를 깨도록 유혹한다.

3단계 : 성탄 전야 행사 후에 이런저런 모임으로 분위기를 만든다.

4단계 : 연말 망년회 등등으로 영혼과 육신이 망가질 기회를 자연스럽게 제공한다.

5단계 : 마귀가 최종 승리를 확인 하는 작업으로 '역시 나는 작심삼일이야, 난 안돼!' 하면서 자포자기 하게 만든다.



그동안 우리는 매년 연말 연시를 어떻게 보내고 어떻게 시작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 성실하게 준비하여 판공성사를 보고, 남은 이 한달만이라도 알뜰하게, 열심히, 뜨겁게 살아보자. 또 마귀에게 속지 말고!

"사랑하올 우리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여, 의지가 약한 제 힘으로는 불가능하오니 도와 주시옵소서."




[11월 29일, 대림 제 1주일]  '복음'  
<루카 21,25-28.34-36>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오늘의 묵상]
어느새 대림 시기가 되었습니다. 성탄 준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역사 안에 오셨던 예수님을 현실에서 한 번 더 ‘만나려는’ 노력이 대림 시기의 준비입니다.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복음의 내용입니다. 대림 첫 주일에 이 ‘말씀’을 들려주는 이유는 무엇일는지요?
대림 시기 동안, ‘지상의 것’에 매달리지 않는 훈련을 해 보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해와 달과 별들에 해당될 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 변화를 가져가 보라는 말씀입니다. 목숨만큼 소중해도 언젠가는 ‘두고 갈’ 것들입니다. 아무리 붙잡고 싶어도 주님께서 부르시면 두고 가야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라는 것이 대림 시기의 교훈입니다.

‘하늘의 힘’은 기도와 성사 생활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일상의 기도가 매일 취하는 영적 에너지이며, 그로 인해 ‘내면 세계’는 풍요로워집니다. 대림 시기 동안 하루라도 기도를 빠뜨리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은혜로운 성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울러, 매일 한 가지씩 선행을 실천한다면, ‘지상의 것’에서 그만큼 자유로워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기다림을 안고 살아갑니다. 영혼을 깨우는 기다림은 주님께서 주셔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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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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