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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44)그리운 나의 댓글 친구들...안녕하신지요?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8 조회수493 추천수5 반대(0) 신고
(390)김장철 묵상.
 
작성자   김양귀(kykbd2481)  쪽지 번  호   41420
 
작성일   2008-11-27 오후 4:03:19 조회수   325 추천수   8
 
 
 
+주님, 천상 선물의 은총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이끄시어, 저희 생각대로 살지 않고,
   주님 성령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아멘+.
 
 
지금은 김장철입니다.
1년중에서 가장 배추랑 무우가 맛있는 시기입니다.
김장김치가 아무리 맛이 있어도 엄마나 아내나 며느리의 노력없이는 먹을 수 없습니다..
김장 하는 날은 가족들의 협조와 수고가 있어야 더 맛이 있는 김장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잘 담근 김장 김치를 쭉쭉 손으로 찢어서 가족들 밥 숟가락에 척척 얹어 주면 바로 이것이 사랑입니다.
이러기를 어쩌면 모든 남편들은 바라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
이런 사랑을 싫어할 남편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전통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을 못할 것입니다..
벌써 몇년 전인데도 전에 살던 동네에서 에레베타에서 우연히 만난 젊은 엄마들에게 물어 보니 
거의가 다 김치를 사 먹는다고 했고..한번도 김치를 안 담어 봐서 담을줄도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데.
내 성격상 너무도 솔직하고 정직한...그들의 표현앞에  바로 이 정직함 때문에 나는 그만 할 말을 잃고.
지고 말았습니다..그래 직장생활이 있으니...어렵겠지...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어쩐지 씁쓰르만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답니다.
 
그래도 내 며느리에게만큼은  김장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이직 한번도 실행을 못 하고 있으니...이것도 회개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입니다. 
아이가 아직 없던 신혼 시절에는 불러도 일이 바쁘다고 못 올때도 있었고..
지금은 아이가 둘이어서 빠져나올 생각도 못 할일이고..
 
그동안 나 역시도 김장을 해 오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나 역시 이제야 겨우 좀 김장을 한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이제는 몸이 작년과는 틀릴 정도로 많이 힘이
들어서...더 늙기 전에 잘 전수를 하고 싶은데..내맘대로는 잘 안되네요...
 
막상 김장 묵상을 해 보니 이것이야말로 정말 종합예술이구나... 하는 느낌과 생각이 들었으며..
미리 준비할 일이 많이 있었고..김장 역시 잘 할려면 미리 기도로 무장하고..천일념으로 소금 준비도
미리 미리 해서 간수도 빼 놓아야 하고..햇고추가루도..젖갈도... 마늘도..생강도 미리 준비해서 정리를 해
놓아야 하고..담아야 할 날자며...담을 그릇이며..저장 방법이며...
 
기자도 피디도 씨나리오 감독도..다 내가 해야 하는 종합 예술이며...
관객도 보조도 연출도 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완전할 수 있는 우리집 겨울 영양반찬을 준비하여
저장하는 큰 행사입니다..
양념도 골고루 여러가지...부족해도 남아도 곤란하니 계산도 잘 해야 합니다..
김치 종류며..양을 어느정도로 해야 할것이며... 참말로 묵상자료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지만..이런 준비과정을 할 수 있는 처지만 되어도 하느님께 감사 할  일이고
힘 들게 해도 맛있게 먹어줄 가족 있음을..더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허리 아파도 참을 수 있고..
사 먹는 것 보다 더 좋다는 이유를 여러가지 발견 하면 행복이 따로 없습니다..
 
절약을 한 만큼은 더 좋은 곳에 선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묵상까지 한다면...
하느님 아버지께 더 큰 축복을 받을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해 주신 오늘은 너무도 아름다운 날입니다.
우선은 자기힘에 맞게 작은 량이라도 한번이라도 김장을 해 보면.. 젊은 애기엄마들도 이런저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고 익힐 수 있어 좋은 김장철 입니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더라도 가족들을 기쁘게 하는 김장김치를 꼭 담가 보시라고 권유합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있기전에..지혜를 주시라고.. 기도부터 하시고..
잘 모르는 대목에서는 부모님이나 선배들에게 전화로라도 꼭 물어 보면서..하시며는 큰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것은 다 때가 있고 철이 있으니..때를 놓치지 마시고..열심히 아름답게 사십시다..
대충 김장을 거의 끝내고 오늘은 목욕까지 다녀오니...  내 몸도 고백성사를 받고 돌아오는 발걸음 마냥
너무너무 시원해서 날아 다닐것 같은 심정입니다. 
 
주부는 주부로서 자식은 자식으로서..천주교신자는 신자로서..
누구나 다 자기 할 일을 다 할 때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이지만...겨울 가뭄이 해소되리라는 좋은 생각을 하면서
또 햇볕이 비추는 날도 있으니... 오늘은 비가와도 좋은 날이라고...긍정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음으로라도 오늘은 김장김치 한 보시기라도 여러 믿음의 친구들께 보내는 맘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요즈음은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이럴 때 일수록 더 힘 내시고...
하느님 이분만을 의지하며 삽시다...+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박계용 ( (2008/11/27) : 비향카 언니~ 제일 먼저 김장김치 한 보시기 얼른 받아 갑니다...너무 맛있겠어요...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mdominica)
 
박계용 ( (2008/11/27) : mdominica)
 
김양귀 ( (2008/11/27) : 사랑스런 보라님 제일 먼저 왔으니..동치미에 알타리김치에 홍어 한 접시에 조로 만들었다는..족발집 아저씨네 막걸리 한 사발까지 미국으로 휘리릭~~~보냅니다...이 막걸리는 먹어도 머리가 안 아프니까 담에 한국에 오면 족발이랑 같이 꼭 사주께요...힘 내세요~~~+아멘+kykbd2481)
 
김연자 ( (2008/11/27) : 종합예술...참 적절한 표현이네요.ㅎㅎ사 멱으면 간단할 일을, 힘들게 하느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게ㅆagatha11)
 
김연자 ( (2008/11/27) : 가족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겠지요. 힘든 김장 끝내고 찜질방 다녀 오시고 ...이젠 가뿐 하시죠?? 김장 맛있겠다...agatha11)
 
김연자 ( (2008/11/27) : 때를 놓치지 말고 사십시다..공감합니다. 평화~`agatha11)
 
박영진 ( (2008/11/27) : 좋은글 감사합니다mryjpark)
 
김광자 ( (2008/11/27) : 비향카 동생, 김장도 하고 이젠 완쾌하셨군요. 고마워요. 동생은 빨리 일어설줄 알았어요. 나도 김장을 했는데 준비는 다 해 놓고 딸들을 불러 전수 시켰어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추, 무우 ,양념의 양까지 알려주고 절이는 법, 젓갈,새우,생선까지 넣는 법을 다 알려주니 맘이 편해졌어요. 다 함께 버무리고 속넣어서 각자 몫을 가지고 가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답니다. 김장을 하며 오손도손 속을 싸서 서로 넣어주는 정 또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있는 광경이지요. 김장 다하고 찜질방에도 함께 다녀왔어요. 올 겨울 일을 다한 기분이예요.동생도 그렇죠? 이젠 푹쉬고 무리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으로 행복하세요....*~kkjd)
 
김광자 ( (2008/11/27) : kkjd)
 
김양귀 ( (2008/11/27) : 고마운 아가다자매님 올해는 자매님부부가 열심히 정성껏 지어주신 무기농 햇고추가루로 김장을 했더니 정말로 색깔도 곱고 맛도 더 있고..지금까지 김장을 한 중에 젤로 맛이 있습니다..그동안 절약이 내몸에 베어서 여기저기 친정과 시댁의 친지들이 주신 묵은 고추가루라도 냉동실에 남아 있으면 있는대로 김장을 하다가 올해엔 재료들을 우선 최고로 미리 준비한 후에 천천히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더니만 역시나 주님께서는 아가다님댁의 유기농 고추가루를 만나게 해 주셨고..어떤 재료보다도 좋은 고추가루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하셨으니...주님영광입니다..아가다님이 보내주신 호박된장이나kykbd2481)
 
김양귀 ( (2008/11/27) : 햇 들기름도 정말 요긴하게 잘 먹고 있답니다..찹쌀밥을 지어 들기름 치고 콩나물을 적당히 삶아 양념장에 비벼먹으면 건강식이라고 우리 친척이 가르쳐 주어서 그렇게저렇게 이용하니 정말 고마운 마음까지..아가다님의 사랑까지 듬북 잘 받고 있어서..어제는 약을 가질러 병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훨 더 좋아졌다고 하셨답니다..아가다님 참 고맙습니다..이런저런 김장이야기며 아가다님의 고마운 이야기를 영희님과 같이 하다가..또 영희님이 넘 아름다운 로즈마리 향수랑 비누들을 만들어 이쁜 선물들을 보내 주셔서..그 아름다운 향기가 큰 도움을 주었는지.. 밤에도 잠도 잘 자고...아주 빨리 건강해져 가고 있답니다.. 어떠한 처지에서라도kykbd2481)
 
김양귀 ( (2008/11/27) : 정직하게 자신을 열어 보이니 하느님께서는 믿음의 친구들을 통하여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시니 이분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종의 신분으로 살면..하느님의 현존을 누구라도 쉽게 알아 차리며 감격하며 살게 될것 입니다..아가다님 우리집 김장 반은 하느님께서 자매님을 통하여 도와 주신것이나..다름이 없습니다..자매님 부부께도 고맙다는 평화인사를 보냅니다...+샬롬+kykbd2481)
 
김양귀 ( (2008/11/27) : 박영진님과 광자언니께도 감사와 평화인사 보냅니다...역시나 언니는 모범생 엄마입니다. 성공하신 전수법으로..먼 훗날에도..따님들이 김장을 할때마다 엄마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참 잘 하셨습니다...따...따봉입니다...+샬롬+kykbd2481)
 
김혜경 ( (2008/11/28) : 비향카님의 정성담긴 김장으로 이번 겨울도 온 가족이 행복하겠네요... 솜씨 좋은 아내.. 그리고 할머니... 부러워요... 맛있는 것 준비하고 기다리는 따뜻한 집! 늘 행복하리요...jangmee)
 
유낙양 ( (2008/11/28) : 가슴에 남는 글이예요.. 김장 해본지 오래되었지만 시판되는 김치를 싫어해 16포기가 든 배추 박스를 낑낑대고 가끔 담그니 이것도 김장이겠죠? 요번에는 아프다고 두 포기 사다 담갔는데 아껴먹느라 정신없어요.. 고국의 맛난 김장김치가 더더욱 마음에 그리워지네요.. 사. 행. 신. 평.bonu123)
 
김양귀 ( (2008/11/28) : 초록빛 친구 오랫만이어서 더 방갑네요...안녕하시지요?...아이들도 많이 컸겠네요...행복을 빌어주시는 친구님들 때문에 오늘도 건강하고 밝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고맙습니다..행복하소서~+아멘+.kykbd2481)
 
김양귀 ( (2008/11/28) : 베로니카님 기도할때 가끔씩 생각이 많이 나는 분입니다..벌써 알게된지가 여러해가 되어 갑니다..자매님의 용기와 효심과 신심에 여러번 박수를 보내다 보니 이젠 그 장점들을 배우게 됩니다..사. 행. 신. 평.고맙습니다...힘 내세요...쾌차하실 겁니다...+아멘+kykbd2481)
 
권태하 ( (2008/11/30) : 아픈 몸 이끌고 오래만에 비향카데레사님 글 보러왔슴니다. 우울증을 앓으셨다니요? 물론 주님께서 치유해주셨다지만 절대 그런 증세를 가지실 분이 아니신데.....혹시 육체적인 건강을 첵크해보셨는지요? 김장까지 손수하셨다니 안 그런 것도 같지만.....건강하십시다.domini0727)
 
김양귀 ( (2008/12/01) : *도미니꼬 선생님이 오랫만에 오셔서 더 방갑습니다..저 역시 내 자신도 모르는 우울증 증세가 왜 왔을까?..하고 여러번 묵상을 해 보았는데요...그래서 쓰나미처럼 왔다고 표현을 했는데요...맞아요...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요..올해에 대학을 같이 다닌 친구도 갑자기 가고..큰동서도 갑자기 가고..이런저런 젊어서부터 참고만 살아온 내 우울한 감정들이..쓰나미처럼 폭발한것 같습니다..이제는 아믈어 가고 있으니..주님영광입니다..고맙습니다..항상 건강하소서~..+샬롬+kykbd2481)
 

@ 오늘도 열심히 성서 쓰기 기도를 하다가 작년에 나는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불현듯이 궁금해져서 찾아가 보았더니...김장을 하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거기에 오신 내 댓글 친구님들이 넘 그리워서 추억되시라고 여기에 한번 더 올립니다.

    그리운 나의 묵상방 친구님들...그리고 댓글을 주신 친구님들...모두 모두들...안녕하신지요?...

    그런데 올해에는 아직 김장을 안한것이 아니고 못 하고 넘어 갈 생각입니다.  

     아직 냉동실에 고추가루가 남아있어서 짜지 않게 가끔씩 거절이를 해 먹거나 고향에서 김치를 보내주시는

    친척들이 계셔서..올해엔 동치미 무우 두 단만 사서 이미 담가서 먹고 있는데...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입니다.

    혈압이 있기도 해서 이젠 무우를 사다가 가끔씩은 생으로 먹는 것이 더 맛있고 좋아서....그렇게 한답니다.

    아들에게도 올해부터는 엄마가 힘이 딸려서 김장은 못해주겠다고 솔직히 말했더니...

    "엄마 걱정마세요...여태 십년이나 해 주셨으니까 이제부터는 우리 장모님이 더 젊으시니까  십년만 부탁하고 

    그 다음은 우리 스스로 잘 배워서 해 먹고 살께요...   "

     이러네요...좀 미안하지만... "그러려므나..." 하였답니다.  

    무슨 일이나 우선 최선의 방법은 역시 자식에게도 정직하게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사는 것이구나..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하늘나라 가신지 벌써 한달이 되었군요...어머니랑 함께 김장 하던 날도 그립고..

   여고시절 군인아저씨들 김장돕기 행사하러 간 날도 그립고... 레지오 단원들이랑 함께 김치 버무리던 날도 

   절대로 잊여지지 않으니...이제는 나도 추억을 먹고 사는 할머니가 틀림 없나 봅니다.. 

   그리운 친구님들...모두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아멘+

               ***찬미예수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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