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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5 조회수728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2월 5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Mt.9.37-38)

제1독서 이사야 30,19-21.23-26
복음 마태오 9,35ㅡ10,1.6-8
 
영국의 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이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 초에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서 반을 편성해왔는데, 컴퓨터 조작 실수로 우수한 아이들로 편성된 학급이 우둔한 학급으로 또 우둔한 아이들로 편성된 학급이 우수한 학급으로 잘못 편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른 채 5개월이 지나서야 잘못되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황한 학교 측에서는 자신들의 실수를 차마 공개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학생들의 재편성을 위해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결정하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겨났습니다. 글쎄 우둔한 반으로 편성된 원래 우수한 아이들의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학기 내내 선생님들에 의해 열등하고 학습능력이 부족한 아이들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반대로 우수한 반으로 편성된 우둔한 아이들의 성적은 크게 올라갔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학기 내내 선생님들에 의해 대단히 우수한 아이들로 여겨져 교육되었고, 이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선생님들이 늘 표현해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어떻게 인정받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능력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사회사업가 겸 작가로 유명한 헬렌 켈러의 예에서도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앤 설리번 선생님의 헬렌 켈러에 대한 인정과 칭찬이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했던 그녀에게 기적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 모두를 인정하시고 받아들이십니다. 그래서 전교 여행을 떠나실 때, 특정한 고을과 마을만을 다니신 것이 아니라,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셨던 것이지요. 또한 당시의 지배층과 특권층들만을 만난 것이 아니라, 가장 힘없고 소외되었던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만나셨던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들은 과연 주님께서 관심을 갖고 만났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들에게 당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며 하신 말씀을 그대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내가 숨 쉬고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전부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우리도 주님처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이웃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갖고, 그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만을 받아들이겠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에게만 사랑을 베풀겠다.’라는 생각들은 주님의 뜻과 정반대로 나아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베풀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주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내 이웃들에게 특별히 소외되고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거저 베풀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행복이란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노력의 부산물이다.(파머)



 

칭찬 한 마디가 이끈 성공(‘좋은 글’ 중에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멍청이’라고 놀림받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두 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인해 오른쪽 다리에 장애를 입은 소년은 도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열등생들이 쓰는 종이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교실 한구석에서 침울하게 앉아 있었으며, 숙제도 해 오지 않아 선생님께 꾸중을 듣기 일쑤였지요. 하지만 문학 시간만 되면 소년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습니다. 좋은 시를 보면 열심히 외웠고, 직접 시를 지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열세 살 무렵, 소년은 어느 문필가 모임에서 자작시를 낭송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명한 시인이었던 로버트 번즈가 우연히 시 암송을 듣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꼬마야, 너는 감정이 풍부할 뿐 아니라 놀라운 표현력까지 가지고 있구나. 반드시 위대한 인물이 될 거다.”

번즈의 칭찬을 들은 소년은 그때부터 용기와 꿈을 가지고 인생을 개척해 훗날 스코틀랜드의 위대한 문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1800년대 영국의 위대한 시인이며 ‘아이반호’의 작가인 월터 스콧입니다. 만약 로버트 번즈의 칭찬이 없었다면, 윌터 스콧은 평생 열등감을 지닌 채 세상을 패배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어떤 일을 힘들게 해냈다면 칭찬해 주세요. 당신의 칭찬 한마디로 인해 그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Wings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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