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7 조회수59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7일 월요일[(백)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암브로시오 성인은 339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공부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제품을 받은 그는 밀라노의 주교가 되었다. 암브로시오 주교는 일생을 아리우스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데 헌신하였다. 교회의 쇄신을 꾸준히 실천하였고, 황제의 간섭에서 교회를 보호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서방 교회 4대 교부 가운데 한 분이며, 암브로시오란 이름은 그리스어 ‘불멸’에서 나온 말이다.


<복음>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26
하루는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도 앉아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힘으로 병을 고쳐 주기도 하셨다.
그때에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 때문에 그를 안으로 들일 길이 없어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내고, 평상에 누인 그 환자를 예수님 앞 한가운데로 내려보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그러자 그는 그들 앞에서 즉시 일어나, 자기가 누워 있던 것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두려움에 차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넘치는 말씀입니다. 즉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이의를 품습니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로서는 당연한 의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당하게 답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물론 “죄를 용서한다.”고 말하는 것이 쉽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죄가 용서되었는지’ ‘아닌지’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자에게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것은 아무나 말할 수 없습니다. 결과가 즉각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의 말씀을 하십니다. 아무나 ‘말할 수 없는 말씀’을 던지십니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그러자 중풍 병자가 벌떡 일어나 걸었습니다. 예수님의 ‘천상 능력’이 증명된 것입니다. 그분께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인색해지면’ 내면 세계는 굳어집니다. 복음의 바리사이들은 기적을 보고서도 마음을 바꾸지 못합니다. 그만큼 굳어 있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몸이 굳어지는 현상’을 불인(不仁)이라고 합니다. 어질지 못하면 마비된다는 암시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