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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세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8 조회수1,451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2월 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
 
 
 
 “Behold, I am the handmaid of the Lord.
May it be done to me according to your word.”
(Lk.1.38)
 
 
제1독서 창세기 3,9-15.20
제2독서 에페소 1,3-6.11-12
복음 루카 1,26-38
 
 
대부호 강철왕 카네기에게 신문기자가 물었다고 합니다.

“회장님, 만약 이 회사가 망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카네기는 씩씩한 목소리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너무 쉬운 질문입니다. 다시 시작할 겁니다.”

실패라는 것은 우리와 상관없는 말, 또한 우리와 가장 멀리 떨어진 말이 아닙니다. 나에게 제발 없었으면 하는 것이 실패지만, 그 실패 없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곁에서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패를 겁내서는 안 된다고 하지요. 실패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무엇인가를 새롭게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내게 실패가 찾아온다면 우리 역시 카네기의 말처럼 씩씩한 목소리로 “다시 시작할 겁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실패에 대해 자신 있게 다시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고통과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통해서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나쁜 것만을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주시지 않습니다. 결국은 우리를 위한 축복과 은총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봉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신 성모님께서는 우리 보통 인간과는 달리 원죄 없이 잉태되셨음을 기억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 이렇게 원죄 없이 잉태되실 수 있었음은 그분 삶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사실 성모님의 삶을 보면 절대로 평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들을 때부터 성모님의 삶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만약 보통 인간이 이러한 소식을 들으면 과연 어떨까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자신에게 왜 하느님께서 이런 시련을 주시냐고 원망할 것입니다. 자기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몫이라면서 거부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인간이 겪기에는 너무나도 큰 고통이고 시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으십니다. 그 고통과 시련처럼 보이는 것을 하나의 실패로 생각하지 않고, 다시 주님의 뜻에 맞게 새롭게 시작하는 때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고통과 시련이 찾아왔을 때는 실패의 순간이 아닙니다. 또한 좌절하여 일어서지 못하는 순간도 아닙니다. 그 순간은 다시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의 뜻에 맞게 새롭게 시작하는 때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모님과 함께 주님의 은총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용기와 예절은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바닥이 나지 않는 법이다.(발타자르 그라시안)




기회'라는 이상한동상(박성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중에서)
 
그리스의 한 도시에는 이상하게 생긴 동상 하나가 있습니다.

앞머리에는 머리숱이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인데다가 발에는 날개가 있는 이상한 동상.

그 동상 아래는 이런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 :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 :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 :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하여."

그리고 그 밑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의 이름은 기회입니다."

'기회'라는 놈은 그리 인자하고 친절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언제나 얼굴만 비추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제 갈 길을 가 버리는 것이 '기회'라는 놈의 성격입니다.

자신에게는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는다는 한탄보다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항상 연습하고 준비해 두는 사람이 되십시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영혼에게만 잡혀 주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Kenny G - Forever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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