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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말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함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9 조회수543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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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정말 힘들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함께


얼마 전 어느 신자로부터 전화로 상담을 해왔습니다. 자신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하느님을 붙들고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왜 아직도 이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과 상담을 해주며 제가 겪은 삶을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힘드신 일들을 겪으신 적이 있으셨냐고 반문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엘리야 예언자가 얼마나 많은 고생과 또 마음고생을 했으면 죽기를 청하며 하느님께 “지금 내 생명을 취하소서”(1열왕 19,4)라고 했겠습니까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10년 전에 저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중 저의 눈에서 눈물이 막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 정말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제가 어려움 가운데 있어야 합니까? 이제는 어려움도 지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제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제가 지금까지 하느님을 붙잡고 열심히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기도를 한 후 저는 창세기 39장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요셉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종살이와 감옥살이를 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요셉이 하느님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창세 39장 2절. 21절. 23절) 그리고 요셉이 총리의 자리, 성공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형통할 수 있었던 것은 요셉이 하느님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요셉과 함께 하여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크게 잘못 생각했던 것은 제가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제가 하느님과 함께 하고 싶으면 함께 하고, 함께 하기 싫으면 함께 하지 않는 그 주도권이 저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그 주도권이 하느님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하느님을 잡느냐’와 ‘하느님이 저를 잡아 주시느냐’는 180도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제가 하느님을 붙잡는다는 것은 붙잡고 놓는 권한이 제게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이익이 될 때는 붙잡지만 손해가 되고 기분이 나쁠 때는 손을 슬쩍 놓아 버리는, 말 그대로 제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저를 붙드신다는 것은 저의 기분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저의 이익과도 상관이 없습니다. 저에 대한 주도권이 오직 하느님께만 있는 것입니다. 제가 실패할 때도 성공할 때도 하느님이 저와 함께 하시고 제가 슬퍼할 때도 기뻐할 때도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글자그대로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고 저를 붙드시는 것입니다.

자, 이제 나 자신을 봅시다. 내가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느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까? 내가 하느님을 붙들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느님이 나를 붙들고 계십니까? 이것은 단순히 어순이 뒤바뀌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임마누엘!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김해찬님 참조)




[12월 10일, 목요일] 생명의 거룩한 말씀 '복음' 
<마태 11,11-15>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십니다. 아직까지 그보다 ‘더 큰 인물’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가 메시아의 출현을 준비하며 철저하게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엘리야’ 예언자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종말이 되면 사람들을 준비시키려고 그가 다시 온다고 유다인들은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준비하는 이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있기에 ‘행사’는 빛이 나고, ‘일’은 성공을 거둡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마음으로 요한을 칭찬하셨습니다. 어디에나 주인공 뒤에는 묵묵히 일하는 조연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진정한 주인공은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지요.

어떤 영화를 촬영하는 자리였습니다. 화려한 배역을 끝낸 주인공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만족한 듯 연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뒤쪽에서는 또 다른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는 주인공을 보면서 ‘혼잣말’을 합니다. “잘 죽어야 할 텐데.” 그는 ‘엑스트라’입니다. 오늘의 배역은 죽는 역할입니다. 그가 어떻게 죽느냐에 따라 주인공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착각하며’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뛰어난 조연을 거쳐야 뛰어난 주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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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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