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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찬미의 밤 강론(대림절을 잘 보내려면)[김웅열 토마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9 조회수1,441 추천수11 반대(0) 신고

                                            

 

 

                매괴 성모님 순례지 김웅열 신부님

 

                  

 

                       

 

언젠가 제가 사복을 입고 버스를 탔는데 옆에 아주머니 한 분이 앉아

계셨어요. 그런데 자꾸 내 얼굴을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궁시렁궁시렁 거리는 거예요

난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무척 못마땅해서 바라보더니 한참 후에 ‘아저씨, 혹시 예수쟁이요?’ 하고 묻는 겁니다.


맞다, 예수쟁이다 고 대답했더니 그냥 보통 예수쟁이가 아닌 것 같다, 아저씨랑 같이 있으니 내 목이 졸리는 것 같은데 기가 아주 쎈 사람이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주머니는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무당이래요. 결국 삼십여분후에 견디지 못하고 다른 자리로 가고 말더라구요

 

사제는 기가 세야 합니다. 기가 세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팔자라는 이야기 많이 쓰지요

생년월일 사이의 간지에서 팔자가 나옵니다.

비단 사제뿐만이 아니라 평신도도 무당 옆에 있으면 힘들어하고 굿이 되지 않으며 점을 치러 가면 나가 달라고 하지요?

그런 경험들 있지요?

“네!” (웃음)


아이구, 감사해요. 무당한테 뻔질나게 다니셨구만요 다니지 마세요


이 세상 사람 중에 예수님만큼 팔자 사나운 사람 있나요? 

예수님이 어디서 태어나셨지요? 마굿간이지요 여러분중에 마굿간에서 태어나신분 있으세요?

여러분 중에 의지가지없이 외양간에서 태어나신분 한분도 없죠?


마구간에서 나시고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방랑스승이 되시고 열두제자를 거느리시고 그들을 먹이시고 베드로 같은 어부는 밥도 많이 먹어서 늘 배가고팠습니다

오죽하면 밀이삭까지 먹다가 혼이 나기도 했을까요

 

오죽하면 예수님이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둘곳이 없다 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은 당신집도 없으셨습니다 예수님 소원이 전세한번 살아보는 것이래요 내가 전화를 해봤거든요

그리고 하느님나라를 선포했는데 율법학자 대사제들이 죄인중에 상죄인으로 몰고가서 피를 말리는 십자가 형까지 처했습니다

예수님처럼 고단하고 피곤한 팔자도 없습니다

무당말대로 기가 쎈 팔자지요

 

우리도 세례 받은 우리도 쎈 팔자입니다

예수께서 우리가 세례받을 때 세례만 받으면 부귀 영화를 주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례 받을 때 두 가지를 약속해주셨는데 첫 번째는 네 십자가는 네가 져라 ,

두 번째 내 왕국은 이 세상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십자가를 참고 이기면 하늘나라에서 백배 천배 갚아 주마하고 약속해주셨습니다

 

인간적으로 탄생에서 죽음까지 기구하게 살아가신 그분을 사람들은 2000년 동안 따르게 하고 특히 대한민국의 김웅렬이라는 괜찮은 사람을 평생 총각으로 늙어죽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흉악한 사형범처럼 죽은 그분을 우리는 그리스도라고 따른다고 하고 세례때 마귀를 끊겠다고 약속하고 하느님을 믿겠다고 약속합니다 우리는 다른 곳 기웃거리지 않고 하느님만 바라보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너 나처럼 십자가를 질수 있나 고달프게 가난하게 살 자신 있느냐? 천상을 바라보며 살아갈자신 있냐고 하십니다


저는 소망이 있어요 언젠가는 저도 죽겠죠 제가 죽고 나서 제 장례미사에 온 신자들이 김신부님 돌아가신뒤에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래 수단 성무일도 성경책이 전 재산이래 이런 이야기간 듣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자꾸 짐이 늘어납니다 하룻밤 자고나면 살날이 줄어드는데 하느님께 가까이 갈려면 비우고 살아야 되는데 자꾸만 짐이 늘어 납니다

여러분 가정도 해가 지날 수록 짐이 늘어나지요?

 

하느님을 따르는 길은 첫 번째로 포기를 뜻합니다

사람마다 포기하는 내용은 다 다르지요

사제 수도자 평신도의 포기가 다르고 평신도도 사람마다 내용이 다릅니다

사제는 첫 번째로 가정을 포기합니다

 

예수님의 열두제자중 어부가 4명 이었습니다 시몬 안드레아가 형제였고 야고보와 요한이 형제였습니다

근데 시몬과 안드레아는 그물을 포기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아버지 제베데오와 삯꾼을 포기 했습니다 창세기의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포기하라고 하셨습니다 재산을 포기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아브라함에게 재산은 우상숭배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어떤이에게는 가족을 어떤이에게는 재산을 어떤이에게는 건강을 포기하게하십니다

왜냐면 포기끝에 하느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애착하는것의 마지막까지 놓을때 가능합니다


잘나가는 중소기업사장이 있었는데 제가 만날때마다 성당에 나오라고 해도 지금은 바빠서 안되니 나중에 사업을 더 키워놓고   그때 나가겠습니다 이래요

 

그런데 IMF가 터저서 그 잘나가던 사업이 하루아침에 쫄딱망해서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노숙자는 두 달이 고비라고 합니다

처음 두 달은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불안한데 두 달만 지나면 어디 아는 사람 없나 쳐다보게 됩니다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고 그 형제는 서울역에서 노숙자 신세로 하루하루지내다가 하루는 명동성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뜨겁게 회개하고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 제가 잘 나갈 때 그 많은 재산 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 모든 것을 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잃고 나니 이 세상에 내 것이라는 것은 하나도없음을 알았습니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그 형제는 붕어빵 장사를 하면서 근면하게 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고 아내와 아이들이  돌아 왔습니다


그 후로 포장마차를 하면서  밤새 장사를 해서 아무리 피곤해도

주일이면 가족들과 손을 잡고 성당에 나갑니다.

그 많은 재산을 잃고 나서야 그 형제는 하느님을  체험했습니다


자식을 하느님께 뺏겼다고 생각했다가 열심한 신자가되는 분들이 있지요 


6대독자 아들이 신학교에 간다고 난리를 칩니다. 할아버지가 이마에 띠를 두르고 신학교 앞에서 ‘내 새끼 내놔, 내 새끼 내놔!’ 하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내 친구가 그런 사람이 있어요. 내가 신학교 들어갈 때 6대독자, 5대독자가 둘이 들어왔는데 그 두 집안에서  신학교 앞에 천막을 치고 날이면 날마다 ‘이 나쁜 놈들아 내 새끼 꼬셔서 간 놈들아 내 새끼 내놔’라고 소리를 치셨습니다. 결국 5대독자는 5개월 버티다가  신학교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6대독자 독하대~

내 친구가 운동장을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면

할아버지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는데도 그 손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 친구 하는 이야기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나?  .


6대독자는 할아버지가 그렇게 하셔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습니다.

하도 그러니까 나중에 학장신부님께서 ‘여보게, 할아버지가 저렇게 애원하시니 나갔다가 내년에 다시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나가면 내년에 못 들어 옵니다 안나갑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포기를 하셨고, 친구가 부제품 받을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사제 서품식날 할아버지가 춤을 추셨습니다

 

대는 끊겼지만 교리를 받아보니  사제가 보통인물이 아니야.

우리 집안에 대통령나온 것 보다 더 기뻐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손주 서품식날에 축하식에 춤을 덩실덩실 추셨습니다


할아버지가 92살에 돌아가셨는데

손주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임종까지 지켜드리면서 병자성사까지 드렸습니다

대는 끊겼지만 미사때마다 영적으로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미사를 드립니다.

 

기적은 애착하는 마지막 한가지까지 포기할 때 일어납니다.

내뜻이 아니라 하느님뜻대로 살려고 할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여러분들 기쁨의 기적을 원하십니까? 원하시지요?

그러면 욕심의 마지막 한조각까지 포기하십시오

여기 아프신 분들 많은데 치유받는 기적을 원하시지요?

그 병까지 감사하십시요

병을 낫고 싶다는 그 마음까지 포기하십시요

괴로움 갈등 다 포기하십시오


제가 예전에도 이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저도 움직이는 종합병원입니다

고혈압, C형간염,기타등등...뼈도 성한데가 없습니다.


이 만성 C형간염은수혈을 잘못해서 걸렸습니다.

만성 C형간염은 간경화 간암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합니다.

밖에서 피정을 시키면서 6시간 7시간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피정을 하는데. 의사들이 과로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어느때는 걱정이 되서 검사를 하면 생각만큼 수치가 오르지 않습니다.

 

제가 느낀건 그겁니다. 정말 기쁘게 하는 일은 입에서 단내가 나더라도 몸에 해가 안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 되시지요? 하기 싫은 일은 5분만 해도 해가 옵니다

피정시키는 것은 무지하게 힘은 들지만 기쁩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샤워를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잘못된 수혈로 C형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온지가 십년이 넘었는데 한번도 서로 통성명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 나쁜 놈,  못된 의사 놈이 하필이면 그 많은 피 중에서 C형간염이 들어있는 피를 수혈해주어서 이 고생을 하나 생각하고 원망하고 살았지 십년동안 한번도 바이러스랑 통성명을 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드는 생각이 없애지 못할거라면 사랑하고 살자, 없애지 못할거 라면 끌어안고 살자하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혼자서 중얼 거렸지요

“바이러스야,  내가 너 십년동안 너 미워한 것 용서해 줄래? 

이제부터 내가 너를 사랑할거니까 나도 부탁을 하나 할게. 내가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죽으면 얼마나 아쉽니!

그러니까 내가 힘이 다빠질때까지 일하고 하느님께서 너 이제 할 만큼 했다고 하시고 하느님이 나를 데려가실때까지 나를 봐줄 수 없겠니?“

 

이렇게 화해를 했어요

그 다음부너 병원에 가면 조직검사를 하면

“신부님, 신부님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중에서도 악질바이러스인데 꼬리를 내리고 가만히웅크리고 잇어요 이상하게 변화가 없어요. 신부님이라 다르신가봅니다”


 

제가 의사에게 ‘우리 화해했어.’ 라고 말해줍니다. 의사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없애지 못할거면 사랑하십시요.

내 몸의 암,사랑해야 합니다. 내 몸의 바이러스 사랑하십시요.

그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암이 있어도, 바이러스가 있어도 건강하게 오래 살면 되는 겁니다

기적은 마지막 한 조각을 포기할 때 일어납니다

 

암도 내 몸의 일부요

나를 괴롭히는 저 인간도 내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끌어안고 사랑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느님 따름은 고통을 전제로 합니다.


베드로전서4장 12절에 보면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도 그것이 여러분을 시험하는 것이니 무슨 큰일이 난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요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정에, 개인한가운데 일어나도 여러분 시험하는 것이니까  호들갑떨지 마십시오

구약의 예언자 신약의 사도들, 세례받은 모든이들은  고통의 사람들입니다

고통이라고 하는 것은 네가지 방향으로 정리가 되는데


사람이 주는 고통, 물질이 주는 고통, 환경이 주는 고통 ,건강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네가지 중에 어느것 한가지도 인간적으로는 받기 싫어합니다.

고통 자체는 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데 왜 고통을 선택하셨나요 사람은 건강 할때는 감사할 줄 모릅니다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 외로워지고 고독해 집니다

이 고독가운데 예수님을 건강 할 때보다 더 쉽게 만나고

모든일이 잘 풀릴 때 보다 안 풀릴때 예수님을 쉽게 만납니다

그래서 고통은 은총입니다


고통자체는 악입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위대한 바오로 사도, 성령 충만한 바오로 사도~

현대신학은 바오로 신학이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정도로 바오로 사도는 우리 교회에 우뚝 솟은 성인이십니다

 

 

그런 바오로 사도에게는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불치병이 있었습니다

온몸이 가시로 찌르는듯한 고통을 거두어 주시라고 세 번이나 간절히 예수님께

기도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가시가 뭐냐

현대 성서학자들이 추측하기를 바오로 사도의 병을 간질병이라고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간질병 환자 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바오로 사도는 정말 잘난 사람이었습니다. 집안도 유대정통집안이고 많이 배웠습니다

위대한 랍비,유대인 스승 가믈리엘이 바오로사도의 스승 이었습니다

그런 대단한 바오로 사도가 설교를 하다가 간질발작이 일어나 거품을 물면서 쓰러져요

 

나중에 깨어 나면 너무너무 죽고 싶을 만큼 창피했습니다

나 써먹을라면 이 가시 좀 뽑아 주십시오 세 번이나 간절히 애원했지만

예수님은 그 병 고쳐주시지 않고

고린토후서 12장9절  말씀,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 난다

 

내 권능은 건강한자에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내 권능은 가진 자에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내 권능은 힘 있는 자에게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고 말씀해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 말씀을 받아 삼키고 즉시 무릎을 꿇고 눈물로 대답합니다

이제부터는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 안에 머물게 하기 위하여 내 약점을 자랑하겠습니다.

 

내가 간질병 환자인 것이 알려 질까봐

간질발작이 일어났던 장소에 죽었다 깨도 다시 가지 않았던 바오로 사도는 그때부터 나는 간질병환자요, 가시가 없었다면 교만하기


인간적 기준으로 볼 때 남한테 꿀릴 것 하나도 없는 잘난 바오로사도였지만

  잔뜩 교만에 빠질까봐 가시 하나를 박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 6장 14절에는 바오로 사도는 바오로 신앙의 결정체인 ‘내게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다 바오로 사도처럼 가시 한두개씩 다 박혀 있지요?

 

가시 안박혀 있는 사람 없어요

사제인 저에게도 가시가 있어요

그것 뽑아버리려고 하지 마십시요.


 

그  가시를 뽑는다는 것은 뭐냐 예수님과 인연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시를 뽑아버리지 마십시오

그 가시를 통해서 하느님이 여러분에게 오십니다


우리들이 잘아는

프란치스코 성인은 부자집 아들이었지요?

부잣집 아들인데다 개망나니처럼 살았어요 평소에 글라라라고 하는 동네 처녀를 사모했는데

하루는 글라라가 빵과 우유를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쁜 마음을 품고 쫓아갔습니다  그런데 글라라가 간 곳은 절대 가면 안되는문둥병 환자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는데 글라라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문둥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먹여주는 것을 보고 프란치스코는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모든 자기의 삶을 회개하고 착하게 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느 날 추운 겨울에 누가 문을 두드려서 내려가 보니

거적대기를 뒤집어 쓴 사람이 프란치스코에게 몸 좀 녹이게 해주라고 청했습니다.

착하게 살려고 마음 먹었던 프란치스코는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벽난로를 지펴주고 불을 켜주고 나서야 거지의 얼굴을 본 프란치스코는 깜짝 놀랐습니다. 불 빛에서 보니 문둥병 환자였던 것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나병환자들은 격리를 시키지요? 동네 한가운데를 들어올 수도 없엇습니다

그땐 더했습니다

예전의 프란치스코 같으면 멱살을 잡고 집어 던졌을겁니다


착하게 살려니까 별게 다 들어온다고 생각한 프란치스코는 물까지 떠다 주었습니다

나병환자는 너무 추우니까 하루저녁 자고 내일 새벽에 산으로 올라가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프란치스코는 담요를 가져다 주고

2층에 올라가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잠이 들었는데 어디서 악취가 나서 눈을 떠보니

문둥이가 프란치스코 침대에 기어 들어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여자 문둥이가 아니었대요 

 

그 문둥이가 침대속으로 들어오더니 껴안고 부비고 하는 것이었어요

착하게 살려니까 별게 다 난리다고 예전같으면 2층에서 던져벼렸겠지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나병환자보다 더 세게 같이 끌어앉고 잠이 들었습니다.


참내, 속도 좋지~ 이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알긴 뭘 알어, 책에 다 나와있지

다음날 아침 눈이 떠졌는데 문둥병 환자는 간 곳이 없고 프란치스코방에 장미향기가 진동하는 겁니다.

지금이야 사시사철 장미가 있지만 그 옛날엔 있을 때만 있지요?

그 추운 겨울에 그럴 리가 없는데 하고 나병환자가 누웠던 침대 시트를 걷어보니 장미 세송이가 놓여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그 장미송이를 붙들고 엉엉 울면서 주님, 지난밤에 저랑 동침을 하셨군요

그 거지가  누구였어요? 예수님이시지요?

프란치스코는 엉엉 울면서 감사기도를 드렸어요


예수님, 주님의 귀싸대기를 패지 않게 해주셔서  주님의 배를.발로 걷어차지 않게 해주셔서 주님의 머리통에 헤딩을 하지않게 해주셔서 주님을 2층창문으로 집어던지지않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정말 그럴뻔 했잖아요?


예수님은 당신이 다녀가신 것을 장미 세송이로 성부성자성령의 표징으로 남겨주신것입니다

바로 이 사건이 프란치스코를 완덕으로 나가게 해준 결정적 사건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주변에 그 인간만 생각하면 3년전에 먹은 떡국이 올라오는 인간 있습니까?

있지요? 문둥이 같은 인간 있지요?



그 문둥이 간은 인간이 신랑일수도 있고 새끼일수도 있고 돈 떼먹고 도망간 그 놈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인간이 누구라는 거예요? 예수님이지요?

그러면 문둥이 같은 그 인간 귀싸대기 갈기라는 겁니까?

 

예수님은 성화에서 보듯이 금발머리에 실크원피스 입고 눈은 쌍꺼플이 져있는 온유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마리아야, 내가 예수다 베드로야 내가 그리스도다 하시겠습니까?

예수님 그렇게 안나타납니다

예수님이 여러분 앞으로 수십 번 지나 가셨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못알아보고 에이 드러운놈, 나쁜놈, 죽일 놈 침뱉고 욕하고손가락질 했습니다

마태오 복음에 뭐라고 하셨습니까


굶주렸을때 헐벗었을때 병들었을때 감옥에 갇혔을때 만난 사람이

나와 비슷한 사람이다고 하시지 않고

그 사람이 바로 나다

동일화하셨습니다‘

감상적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으십니다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을 체험한 것이 문둥이를 끌어안고 체험했듯이 앞으로도 여러분들 삶 가운데 예수님이 많이 지나가실 겁니다

예수님이 수없이 지나가셨을 겁니다.

오늘 이 피정을 통해서 예수님 어덯게 오시는지 알았으니 이제 예수님을 놓치시면 안되지요? "

 

"루시아야, 너 오늘 처음 보니? 오늘 처음 보는데요. 천국에 오니까 예수님도 만나고 참 좋네요.“

“그래? 그런데 내 컴퓨터 기록을 보니가 내가 네 앞을 25번 지나갔다. 언제요? 너 언젠가 돈 떼인 것 있지? 그 돈 떼어먹고 도망간 놈 있지? 그게 나였거든? 네 사업 폭삭말아먹은 놈, 그게 바로 나야”


무슨 이야기인줄 알아들으셨지요?

하느님을 따르는 것은 쉽지 않지만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지금 대림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말 가난한 마음이 되어서 비워질때 그 안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시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을 따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정말 가난한 마음되어서 비워졌을때 예수님이 오십니다

온갖 분노와 저주와 욕설과 탐욕이 가득하면  아기예수님이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이제는 아기 예수님이 더러운 냄새나는 구유가 아니라 내 영혼안에 오셔야 합니다

성체로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예수님 오실수 잇습니다


내 안에 내 영혼안에 예수님 모시게 되기를,

대림을 잘 보내실 수 있도록 성모엄마께 도움을 청합시다.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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