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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동창신부 기일에... ♡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0 조회수803 추천수5 반대(0) 신고

♡ 동창신부 기일에... ♡
    참 시간이 빠릅니다. 또 그날이 되어 동창 신부들이 다 모였습니다. 쉬는 월요일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참 복받은 놈이라고 약간은 질투를 하면서도 전주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로 그렇게 다 모였습니다. 2002년 12월7일..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화.. "진영이가 죽었다"라는 짧은 말 한마디 그게 전부였습니다. 투병중인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래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 한 통화의 전화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였기를 바랬는데 눈 앞에 벌어진 현실이었습니다. 그렇게 동창 신부 한명을 너무나도 빨리 하느님께 보내드렸습니다. 달란트도 많고 할 일도 많았는데 그는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가고 싶지 않았겠지만 하느님은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우리가 보낸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필요하셔서 급하게 데리고 가신 것이겠지요.. 미사를 봉헌하면서 주례신부가 벌써 7년이 흘렀다고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그래도 진영이는 행복한 놈이라고 말했습니다. 매년 가장 바쁜 시기에 접어들기 전에 이렇게 모여서 자신을 위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그래서 행복한 놈이라고.... 전주로 가기전 광주 동창들이 함께 모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 신부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절대 하느님께서 안 데려가실거야 왜냐하면 우린 회개할 것이 너무 많기때문에... 회개할때까지 하느님께서 안데려가실거야" 그러자 다른 동창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 회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는 강제로 회개시키실 테니까..." 한바탕 웃고 말았습니다. 정말 하느님은 능력있는 이를 먼저 데려가시고 회개가 끝난 이들은 먼저 데려가시는 것일까? 주님, 유진영 바오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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