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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1 조회수60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11일 금요일[(자)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성 다마소 1세 교황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편견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입니다. 그러기에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엄청난 오해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복음 말씀은 바리사이들의 편견을 꾸짖는 내용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단식하며 사람들을 가르치자, ‘마귀 들린 선생’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통 사람들과 어울리시자,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는 소문을 냅니다.
오늘날에도 편견은 여전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속도’와 연관된 일입니다. 무엇이든 빠른 것이 좋은 것이고, 느린 것은 ‘안 좋은 것’이라는 편견입니다. 그리하여 단번에 화끈하게 끝나는 것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교세를 확장해야 하고, ‘미사도 빨리’, ‘회합도 빨리’, 강론도 짧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빠른 것은 그저 ‘빠른 것일 뿐’입니다. 느린 것도 그저 ‘느린 것일 뿐’입니다. 그렇게 해서 삶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세상 모든 것이 빠르기만 하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빨리 하는 습관보다 ‘즐겁게 하는 습관’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곁에는 ‘즉흥 병’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물결입니다. 한 번쯤 멈춰 설 줄 알아야 합니다. 바리사이들도 편견을 깨고 조금만 천천히 다가갔더라면 예수님을 알아봤을 것입니다. 너무 서둘렀기에 가까이 계신 구세주를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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