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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에 겨울이 오기전에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1 조회수851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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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인생에 겨울이 오기전에
(묵상 : 2티모 4, 6-13)


차가운 겨울이 오면 온 누리에 찬바람이 불고 나무들은 앙상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와 같은 겨울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첫째는 앞으로 내가 사는 날이 얼마 남았는가를 생각하며, 둘째는 자기가 연약한 존재임을 알고 인생의 허무와 무상함을 느끼며, 셋째는 이 짧은 인생에서 내가 정말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사계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서도 겨울이 다가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로 하느님께 돌아오는 일입니다. 본문 10절을 보시면 데마스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는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데마스는 한때는 로마에서 바오로를 도와주면서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련을 만나자 세상을 사랑하여 바오로를 버리고 주님도 버리고 불신앙의 세상으로 갔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인생의 겨울이 가까이 올수록 세상을 사랑했던 사람도 돌이켜 하느님 앞으로 돌아와 주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서로 용서하는 일입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한 사람이니 함께 데리고 오십시오.”고 사도 바오로는 마르코를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 바오로가 1차 유럽 전도여행을 할 때 마르코는 신앙의 동지로서 따라나선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마르코가 전도여행이 힘들다고 도중에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마르코는 부잣집 아들로 호강스럽게 살다가 전도여행의 고생을 견디지 못하여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마르코가 나중에 회개하고 나서 바오로의 2차 전도여행에 또 따라가겠다고 하니까 바오로가 같이 가기를 거절했습니다. 이 일로 마르코를 받아들이자는 바르나바와 다투었고 결국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다른 쪽으로 전도여행을 떠나고 바오로는 루카만 데리고 2차 전도여행을 떠났던 것입니다.

바오로는 이 일을 회상하면서 몹시 후회한 것 같습니다. 그 때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후회하면서 겨울이 오기 전에 티모테오에게 마르코를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 마르코에게 용서를 빌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 같은 죄인도 용서하신 그 사랑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셋째로 하늘의 생명의 면류관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인생의 마지막을 눈앞에 두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나서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감당하는데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하여 준비된 의로움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을 사모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의 끝이 오기 전에 주님께 받을 영원한 상급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도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겨울이 오기 전에 살아계신 하느님께 돌아와 용서해야 할 사람을 용서하고, 회개하여야 합니다. 또 주님께서 주신 고귀한 사명을 힘껏 다하여 하늘의 영원한 상급을 쌓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강석근님 참조)




[12월 12일, 토요일] 생명의 거룩한 말씀 '복음' 
<마태 17,10-13>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오늘의 묵상]
엘리야는 기원전 9세기경에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유다인들은 그를 모세와 동등한 서열에 두고 있습니다. 회교도들도 그를 진정한 예언자로 고백합니다. 그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남긴 분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일곱 번째 임금이었던 ‘아합’ 시절에 그는 등장했습니다. 당시 사회는 물질 숭배와 ‘바알 우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카르멜 산’에서 바알의 제관들을 제거하며 하느님의 힘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그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승천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종말이 가까워지면 그가 다시 올 것이라 믿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엘리야에 비유하십니다. 당신의 오심을 준비했던 그에게 화려한 평가를 내리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엘리야는 있습니다.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 준 분들입니다. ‘삶의 마지막’을 묵상하게 하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엘리야의 모습’을 지닌 분들입니다. 오늘은 그분들을 떠올리며 다시 또 ‘새롭게’ 삶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사는 것은 잠깐입니다. 고통스러웠던 시간도, 힘들었던 사건도 지나고 보면 빠르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함께 있을 것 같은 분들도 조용히 떠나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종말’도 그렇게 소리 없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잊고’ 살아갑니다. 아름다운 노년을 맞이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엘리야의 모습을 지니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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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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