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광야에서

- 대림절, 제3주일에 바치는 묵상기도-

                                김 종 천(안드레아)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나눔과 베품이 좋으시어

가난한 자와 함께

정의로운 세상을 열기위해 오신 분

이 세상에, 내 안의 광야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흐르는

새로운 인류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

늘 깨어 흠 없게 하시어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하심같이

당신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며,

찬미노래 부르는 축제의 날 되게 하소서.

당신 안에 새롭게 태어나게 하소서.

내 구원의 하느님,

두려움을 물리칠 힘과 용기 주시어

세상의 유혹과 악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구원의 샘물 마시며

당신의 사랑 안에 거룩한 몸 되게 하소서.

우리의 삶 가운데 늘 함께하시건만

미처 알아보지 못한 분

이제 당신을 알아보며

당신의 빛을 받아들이는 삶 되게 하소서.

영광스런 참 구원자로 오심을 믿는 저희에게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한 감사의 기도로

기쁨과 희망찬 삶 되게 하소서.

회개의 눈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무도 모르게 나눔과 베품의 손을 내미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직 저희의 모든 것 맡겨 드려오니

당신의 유일한 평화의 땅 이루게 하소서.

스바니야 3,14-18, 이사야 12,2-3,4, 필리피서4,4-7, 루카복음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