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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4 조회수635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백)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십자가의 성 요한은 1542년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부친의 죽음으로 어린 시절에는 극심한 가난을 체험하였다. 19세에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26세 때 사제품을 받은 그는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수도원 개혁을 위해 헌신했다. 요한 성인은 반대자들 때문에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인내와 희생으로 극복했다. 1591년 49세로 선종한 그는, 특히 영성 생활에 관한 많은 저술을 남겼다.


<복음>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3-27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장영실은 조선 초기 과학자로, 자동 물시계인 ‘자격루’를 발명했습니다. 당시는 밤 열 시부터 통행이 금지되었고, 스물여덟 번의 종을 쳐서 알렸습니다. 그리고 새벽 네 시가 되면 서른세 번의 종소리로 통금을 해제하고, 한양의 ‘4대문’을 열었습니다. 시간을 맞추려고 관리들은 밤새 물시계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자격루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앴고, 조선 사회에 정확한 시간 개념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만들었던 장영실은 ‘사소한 실수’로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임금의 가마를 새롭게 만들었는데, 처음 타던 날 그만 부서지고 만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반대자들의 질책에 시달립니다. 결국은 모든 자격을 잃고 궁중에서 떠나갑니다. 그의 과학적인 업적이 있었음에도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그런데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트집을 잡으려는 질문을 합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스승님께서는 조용히 반문하십니다. 요한의 세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고 물으신 겁니다. 생각할 기회를 주시려는 배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해받으셨습니다. 믿는 이들이 오해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옳은 일을 한다고 ‘늘’ 정당하게 평가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세상에 대해 화내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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