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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4 조회수1,093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By what authority are you doing these things?
And who gave you this authority?”
(Mt.21.23)
 
제1독서 민수기 24,2-7.15-17
복음 마태오 21,23-27
 
남편이 미장원에 다녀온 아내를 보고 버럭 화를 내며 말합니다.

“나하고 한마디 의논도 없이 단발머리를 하면 어떻게? 난 긴 생머리가 더 좋단 말이야.”

그러자 아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그러는 당신은 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대머리가 된 거야? 난 긴 머리가 더 좋다고.”

누가 더 옳은 것일까요? 글쎄요. 상의하는 것도 좋겠지만, 무조건 자신에게 따라야 한다는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도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즉, 자기에게 무조건 맞춰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상대방에게 맞출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우리에게 더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길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랑을 실천하려고만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의 입장에서만 판단하는 독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마음 안에 주님을 모시지 못합니다. 주님께서는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한 곳에서 함께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이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와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제거하려는 마음, 자기에게만 유리한 생각과 판단으로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려는 행동들. 이러한 마음과 행동이 있는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지도 또 함께 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마 전 세계의 모든 성당에서는 성탄 구유를 꾸며 놓았을 것입니다. 우리 본당에서도 지난주에 청년들이 멋진 구유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구유 안에는 성모상, 요셉 성인상이 있습니다. 동방박사 성상 역시 구유 안에 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밖에 갖은 장식으로 구유를 꾸며 놓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무엇인가가 빠진 느낌입니다.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빠졌습니다. 구유의 주인공은 바로 예수님인데, 예수님은 성탄미사 때 안치하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예수님이 빠지니 다른 것들이 다 채워져 있어도 부족함 그 자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리 마음 안에 예수님이 안 계시다면 어떤 생활을 해도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어떤 마음에 계실까요? 아기 예수님께서 차가운 바람이 휭휭 부는 이기적이고 미움 가득한 마음 안에 계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나눔과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마음 안에 계십니다.

내 마음을 나눔과 사랑으로 따뜻하게 데워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오실 수 있으며, 예수님께서 머무실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대개는 전혀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데일 카네기)




성공의 사다리(‘좋은 글’ 중에서)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전혀 다른 사람에 비해 모자라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혜로운 성자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도대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자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의 집 천장에는 휘황찬란한 보석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성자는 그 사람에게 사다리 두 개를 들고 와서는 원한다면 천장에서 저것을 따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다리 두 개 중에 하나는 못질도 엉성하고 길이가 너무 짧아 천장까지 미치지 못했고 하나만이 튼튼하고 천장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길었습니다. 그가 긴 사다리를 사용하려고 하자 성자는 말했습니다.

"자네는 아직 이 사다리를 사용할 수가 없네."

그 사람은 항의를 하였고 성자는 사다리에 붙어 있는 이름을 보여 주었습니다. 짧고 불완전한 사다리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긴 사람을 위한 사다리.'

길고 튼튼한 사다리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을 위한 사다리.'

지혜로운 성자가 말했습니다.

"성공의 사다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만이 오를 수 있는 것이라네. 지금 자네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는 이기고 있지만 아직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이기지 못하고 있네. 지금부터라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매진하게. 그렇게 되면 인생의 소중한 보석은 전부 자네 것이 되네."


 
 
 Unchained Melody - John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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