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사람은 보게 되리라!

“나는 이 세상에 심판하려 왔습니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게 하고,
보는 이들은 보지 못하게 하려고 왔습니다.”
                                              (요한9,39)

사랑은 맹목적이라 고들 말합니다.
눈 먼 것은 사랑이 아니라, 바로 집착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집착이요, 믿음이요, 두려움입니다.

첫째, 집착은,

집착하지 않는 것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즉 탐욕스러운 사업가는
돈벌이에 관계되지 않는 모든 것에
관심이 없으며 눈먼 장님이나 다름없습니다.

둘째, 믿음은 어떻습까?

자신의 믿음을 지지하는 것만을 보고,
그것을 위협하는 것은 무엇이든 막아버리는
사람을 살펴보세요.

믿음이 당신을
어떻게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두려움을 살펴보세요.

두려움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상상에 기인한 것입니다.

이 두려움은 다른 것들을 배척하고
어떤 것 하나에 주의력을  못 박아 버립니다.

결국 집착과 두려움 때문에
눈이 멀어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당신이 반응하고 사랑하는 세상은
더 이상 현실적인 세상이 아니라 머리가 만들어
낸 세상입니다.

집착과 두려움에서 생겨난 믿음을 버릴 때,
곧 그 믿음을 조장하는 두려움과 집착을 버릴 때,

비로소 자신과 세상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 만드는
무감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한 글“행복한 삶으로의 초대”
             앤소니 드 멜로 신부 지음.

이 글에 대한 묵상과 성경말씀:

돈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던 사람들이,

돈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올바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주셨습니다.

결국 재물에 눈을 뜨고 살던 사람들이
참 삶이 이루어지는 영원한 생명에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게 하고,
보는 이들은 보지 못하게 하려고 왔습니다.”

곧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눈을 뜨게 하고,

재물을 볼 줄 알던 이들에게는
돈에 대한 허상을 보지 못하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 또한 허무이다."(코헬5,9)

"참으로 재물은 믿을 수 없다. 거만한 사람은
견디어 낼 수 없다. 저승처럼 목구멍을 넓게
벌린 그자는 죽음과 같이 만족할 줄 모른다."
                                               (하바2,5참조)
"우리의 자존심이 무슨 소용이 있었으며
자랑스럽던 그 큰 재산이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었는가?"(지혜5,8)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고
오늘부터라도 재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