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2월18일 야곱의 우물- 마태 1,1-17 묵상/ 족 보
작성자권수현	작성일2009-12-17	조회수501	추천수3	반대(0) 신고
족보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지난 봄 사제관으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저는 진주 강씨 ○○파 족보 편찬 위원장입니다. 신부님께서 저희 가문에 큰 인물로 ….” 하면서 길게 말을 잇더니, 이번에 새 족보를 편찬해 보냈으니 가문의 발전을 위해 기금을 내달라고 했다. ‘족보 !’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내 시조(始祖)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2천 년 전 기록된 예수님의 족보 역시 집안 내력을 설명하면서 예수님이 누구이신가에 대한 마태오복음서 전체의 주제를 역사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루카복음서(3, 23 – 38)에도 비슷한 예수님의 족보가 등장하지만, 마태오복음서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한 그 후손들의 신앙 여정과 애환, 역사적 현실에서 끊임없이 구원의 섭리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개입을 대표적 인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패배와 절망의 역사를 넘어 메시아의 탄생으로 희망과 구원 역사의 시작을 선포한다. 한 사람의 역사는 단순히 70, 80년 세월로만 해석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은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조상한테서 시작해 이름도 모를 내 조상들이 겪은 그 수많은 우여곡절을 넘어 하느님의 결정적 개입으로 허락된 구원 역사의 정점이다.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모르던 세대를 넘어 지금 우리는 영원으로부터 계시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 들어와 있다. 인간의 족보에는 다만 혈통 이름만을 기록하지만, 하느님의 구원 역사 족보에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하느님 자녀로서 그 삶이 기록되고 있다. 이 기록은 이제와 영원히 하느님 대전에 남을 나의 기록이다. 강희재 신부(수원교구 매곡성안토니오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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