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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17 조회수1,402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2월 17일 대림 제3주간 목요일
 
 
 The book of the genealogy of Jesus Christ,
the son of David, the son of Abraham.

Thus the total number of generations
from Abraham to David
is fourteen generations;
from David to the Babylonian exile, fourteen generations;
from the Babylonian exile to the Christ,
fourteen generations.
(Mt.1.1.17)

제1독서 창세기 49,1-2.8-10
복음 마태오 1,1-17
 
 
한 사내가 동네에 있는 커다란 연못 주위를 걷고 있었습니다. 순간 연못 안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본 것입니다. 자세히 보니 귀한 순금이었습니다. 그는 횡재했다고 여기며 물속으로 들어가 진흙 속을 더듬거렸습니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물을 마구 휘저었지만 잡히는 것은 돌멩이와 물풀뿐이었지요.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와 순금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래도 물속으로 들어오면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내가 휘저어 탁해진 물이 다시 맑아지면서 다시 금이 보였습니다. 사내는 위치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물속에 뛰어들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허탕이었지요. 그때 연못 앞을 지나가던 노인이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물속에 순금이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진흙을 헤쳐 봐도 찾을 수 없네요.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노인은 사내의 말을 듣고 물속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그러더니 고개를 들어 연못 바로 위에 뻗어 있는 나뭇가지를 더듬는 것입니다. 그러자 나뭇가지에 걸려 있던 금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것은 이내 노인의 차지가 되고 말았지요. 그렇습니다. 그 사내는 나뭇가지 위에 걸려 있던 순금이 물 위에 비춰진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물 위에 비춰진 것을 물속에 있는 줄 알고서 그렇게 고생을 했던 것이지요.

우리 역시 이 사내의 모습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즉, 돈과 명예 그리고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처럼 겉으로 보이는 환상에만 사로 잡혀서, 이 세상 안에 행복이 없다고 말하면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족보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께 이르는 족보입니다.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우리의 역사 안으로 들어오셨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라고 말해줍니다. ‘십사’라는 숫자가 완전수를 뜻하고, 더군다나 그 완전수가 또 다른 완전수인 ‘삼’과 곱해져서 완벽한 역사 안에서 완벽한 구원을 위해 섭리하시는 하느님임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이 가득한 역사 안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 안에는 분명히 ‘완벽한 행복’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행복을 찾지 못합니다. 대신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겉으로 보이는 환상에 사로 잡혀서 너무 힘든 세상이라고 도저히 못살겠다며 주님께 불평과 불만만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안에 가득 담겨 있는 주님의 사랑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완벽한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이란 모범을 무릅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헬렌켈러).




오늘 하루를 위해 살아라(이희성, ‘나는 긍정의 파이터다’ 중에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꿈꾸는 것이다. 사람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꿈이 클수록 바라는 성공의 단계는 높아진다. 그 단계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10년, 20년 혹은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끊임없이 계획하고 실천하며 자신을 담금질해야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나는 한때 알코올중독자였다. 찬란했지만 너무도 짧았던 인생의 시간이 지나간 뒤, 나는 알코올중독자로 추락했다.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었고,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술잔을 놓지 못했다.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365일 내내 알코올중독자들이 모이는 단주 모임을 찾아다녔다.

매주 열리는 단주 모임에는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미 술을 끊고 새 삶을 시작한 인생 선배들도 함께 와서 조언과 격려를 해 주었다. 그때 만난 K선생이 매번 결심만 앞세우다 단주에 실패하는 내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내일은 없다. 오늘 하루만 살겠다고 작정해라. 딱 오늘 하루만 술을 끊자, 오늘 하루만 열심히 일하자. 이렇게 하루가 쌓이다 보면 너는 성공할 수 있다.”

번개를 맞은 것 같았다. 나는 매번 간절하게 술을 마시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서 ‘딱 오늘 하루만 마시고 내일부터 끊어야지.’하며 실패하곤 했다.

그때부터 나는 오직 하루를 위해 살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 성공할 수 있었다. 딱 하루만 꿈꾸고 살자. 1년을 바라보면 힘들어 보이는 일도 ‘오늘’만 실천한다고 생각하면 해낼 수 있다.

나에게 오늘, 그리고 이 하루는 궁극적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와 성취하고 싶은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가장 귀하고 절실한 시간이다.
 
jeg ser deg sote lam - susanne lund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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