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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 요한 - 한 아이의 탄생의 비밀 (김지영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22 조회수535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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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판공성사를 아직까지 하지 못하신 분들은 지체하지 마시고 신부님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판공성사의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많은 신부님들이 계시는 교구청에 가셔서 고해성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거룩한 탄생을 맞으시길 바랍니다.(묵동성당에서는 2008년에 성탄일까지 판공성사를 주었습니다)  


세례자 요한 - 한 아이의 탄생의 비밀


한 생명의 탄생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한 생명이 자라서 어떤 인물이 되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아기가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준비할 뿐입니다. 전에 제가 혼인 주례를 했던 부부가 예쁜 아이를 낳아서 돌잔치에 초대를 했습니다. 한 아이의 돌잔치를 바라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아이의 탄생으로 참 많은 사람의 위상이 바뀌는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남으로 신랑은 아빠가 되었고, 신부는 엄마가 되었고. 장인·장모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었고, 누구는 삼촌이, 누구는 이모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된 것이 아니고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거저 얻어진 위상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아이의 탄생은 이 아이와 관련된 주변의 모든 사람의 위상을 바꾸어 놓는 놀라운 힘을 가졌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한 아이의 탄생은 세상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아이의 탄생으로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의 때가 시작됩니다. 또한 신약과 구약을 나누는 경계선이 생기며, 율법과 예언자의 시대를 마감하고 메시아의 오심을 알리는 분기점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의 탄생을 두고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마태 11,9)이며,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이 사람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고 극찬하셨습니다. 이 아기의 이름은 ‘요한’으로 그 뜻은 ‘하느님이 불쌍히 여기신다’라는 의미로 아기와 그 아기의 사명에 대한 하느님의 계획을 분명히 드러내 보이는 표지입니다.

.........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이사 49,1)고 하듯, 하느님의 뜻에 따른 이름 ‘요한’의 탄생은 인간을 사랑하시는 주님 구원의 서막이 시작됨을 알리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요한은 태어나기 전 마리아의 방문을 받았을 때 어머니의 태중에서 기뻐 뛰놀았습니다(루카 1,44). 그래서 요한은 태어나기 전부터 예언자로 간택되어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보시기 전부터 그리스도의 선구자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섭리요, 은총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 모두가 ‘요한’이란 이름으로 불림을 받도록 초대하고 계십니다.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생명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세례자 요한의 신앙 고백처럼 자신은 점점 작아지고 삶 안에서 그리스도만이 커지실 수 있는 겸손함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지영신부님)




[12월 23일, 수요일] 생명의 거룩한 말씀 '복음' 
<루카 1,57-66>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오늘의 묵상]
엘리사벳은 요한의 어머니입니다. 평생 아이를 가지지 못하다가 늙은 나이에 그를 잉태했습니다. 사람들은 기적의 아이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아버지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요한의 탄생을 의심했다가 ‘천사의 보속’을 받은 것임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요한의 할례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전통에 따라 아버지의 이름을 붙이려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요한’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 역시 요한이라고 답합니다. 말을 하지 못했기에 ‘서판’에 그렇게 썼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놀랍니다. 그 순간 즈카르야는 보속에서 풀려나 말을 하게 됩니다.

즈카르야는 벙어리였을 때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아들의 탄생을 ‘불가능한 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주셨습니다. ‘임신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면 아들의 탄생을 기적으로 여겼을까요? 그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로소 ‘아들을 주신’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자 말문이 트였습니다. 첫 발언이 아들의 이름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요한’이라는 이름에 찬동합니다. 요한은 ‘새로운 삶’을 알리려 주님께서 보내셨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벙어리로 살았던 짧은 시간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고통과 부딪혀야 깨달음을 만납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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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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