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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23 조회수57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23일 수요일[(자) 대림 제4주간 수요일] 

켕티의 성 요한 사제 기념 허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세례자 요한의 탄생>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엘리사벳은 요한의 어머니입니다. 평생 아이를 가지지 못하다가 늙은 나이에 그를 잉태했습니다. 사람들은 기적의 아이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아버지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요한의 탄생을 의심했다가 ‘천사의 보속’을 받은 것임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요한의 할례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전통에 따라 아버지의 이름을 붙이려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요한’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원합니다.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 역시 요한이라고 답합니다. 말을 하지 못했기에 ‘서판’에 그렇게 썼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놀랍니다. 그 순간 즈카르야는 보속에서 풀려나 말을 하게 됩니다.
즈카르야는 벙어리였을 때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그는 아들의 탄생을 ‘불가능한 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주셨습니다. ‘임신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면 아들의 탄생을 기적으로 여겼을까요? 그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로소 ‘아들을 주신’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자 말문이 트였습니다. 첫 발언이 아들의 이름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요한’이라는 이름에 찬동합니다. 요한은 ‘새로운 삶’을 알리려 주님께서 보내셨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벙어리로 살았던 짧은 시간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고통과 부딪혀야 깨달음을 만납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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