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이 거룩한 이유는?

솔로몬은 성전봉헌식에서
야훼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면서
이 성전이 백성들이 기도하고,

하느님께서 그 간구를 들어주시는 곳이
되기를 간청 하였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이 집을 거룩한 곳으로 삼아 영원히 당신 이름을
둘 것이니, 하느님 당신의 눈과 마음이 항상 이곳에
있으리라”는 대답이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이 후 온전한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명하신 모든 계명과 규정을 따를 때에,

복이 함께 할 것이고, 만일 그렇지 않을 때에는
이 땅에서 백성이 잘려 나갈 수 있다고 엄하게 이르신다.

사실 아무리 정성을 들였다 해도 세상에 널린 돌덩이와
나무 조각들로 만든 성전이 그 자체로서 거룩할 수는 없다.

성전이 거룩한 것은, 주님을 만나는 표지를 필요로 하며
그분께 봉헌하는 우리의 지향과 그것을 주님께서 받아
주신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주님께서 받아주시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우리에게 주님의 뜻을 찾고 따르는 삶이 없다면
성전은 모양이 좀 특이한 건물일 뿐이다.

성전을 출입하는 횟수만큼 주님의 뜻을 잘 알아들어
가고, 이웃이 그만큼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다가오는지
돌아보자!

                            참고한 글.
          “거룩하신 하느님, 질투하시는 하느님”
                  김 종 수 신부님의 성경 묵상.
                  (대전 가톨릭 대 성서학 교수)

이 글에 대한 묵상과 성경말씀.

우리들이 성당을 드나들면서
마음 가짐을 진실로 달리 해야 합니다.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성당에 들러서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하느님을 찾아 뵙는 정신으로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심정으로
하느님께 우리의 삶을 바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약속들을 받았으니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
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하여, 하느님을
경외하며 온전히 거룩하게 됩시다."(2코린7,1)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이번 주는
2009년도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성실히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