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묵상 - 행복 구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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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의 | 작성일2009-12-28 | 조회수50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사진묵상 - 행복 구경
이순의
질척한 겨울비만 만나다가
좁쌀만한 싸리눈이 내리는 풍경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여보, 저 눈이 비라면 이슬비겠지요?>
<어, 비 라면 센 비 보다야 가는 비가 좋겠지만 눈은 함박 눈이 좋으니 그게 사람 마음이지.>
이내 함박 눈이 펑펑 쏟아지고
세상은 온통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신명이 났습니다.
쎄~에~ㅇ!
높은데서 내려다 본
신나는........
설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
장단 맞추니
즐거워서 소리 높여 노래부르자.
모처럼의 송이송이 눈꽃송이 덕으로
행복을 구경하느라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눈 밟으러 땅에 섰더니
거기에 새 한마리의 달콤한 입맛은
또 행복한
행복 구경이었습니다.
높은데서 내려다 본 그 아빠랑 그 아가랑
제 앞을 스치네요.
<행복을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스러운 아이 있어서 행복한 아빠 되시고요.
산처럼 든든한 아빠 있어서 늘 행복한 아이 되십시오.>
종소리 울려라 종소리 울려
우리 썰매 빨리 달려 종소리 울려라.
흰 눈이 소복 소복 내렸습니다.
송이송이 하얀 눈 송이가
설레는 가슴 가득
행복하게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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