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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년 1월 3일 강론 글 주님 공현의 진정한 의미..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3 조회수59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0 1 3일 강론 글  주님 공현의 진정한 의미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2,1-12
예수님께서는 헤로데 임금 때에 유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러자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이 말을 듣고 헤로데 임금을 비롯하여 온 예루살렘이 깜짝 놀랐다. 헤로데는 백성의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두 모아 놓고, 메시아가 태어날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
그들이 헤로데에게 말하였다. “유다 베들레헴입니다. 사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의 주요 고을 가운데 결코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보살피리라
.’”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을 몰래 불러 별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고서는,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에 관하여 잘 알아보시오. 그리고 그 아기를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
.”
그들은 임금의 말을 듣고 길을 떠났다. 그러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또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 주제는 큰 빛입니다.

오늘은 주님의 공현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공현 대축일은 참으로 중요한 대축일인데,

 

바오로 사도께서 우리의 가톨릭 신앙은 부활신앙이라고 그러시면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 에서 머물지 않고, 우리 부활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바오로 사도는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 질문하시면서, 문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하는

그런 문체로서 강조하는 점이 있는데…… 부활에 관해서……

 

성탄에서도 보면,

주님의 탄생, 빛의 탄생, 생명의 탄생이 있었습니다.

우리 없이 그 빛이 되지 않고, 그 빛이 나에게 비춰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주님의 성탄이 주님 공현 대축일로 끝나는 것은

결국, 나의 빛, 내가 그 빛이 되고,

내가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리는큰 빛이 되는

서로서로에게 빛이 되는 공적인 현영. 그렇게 의미를 갖는 것이지요.

 

주님의 탄생이 나의 탄생.

주님의 빛이 나의 빛.

주님께서 모든 이에게 빛이 되기 위해서 태어나신 것이

나 역시 주님과 함께 주님의 빛을 이 세상에 비추는 또 하나의 작은 샛별이 되는

나의 성탄으로서 성탄시기는 만물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봉헌하지 않고, 그 예물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봉헌합니다.

그리고 받아 모십니다.

 

재미있게도.. 주님 공현 대축일은 현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에게 매일매일 재현되고 있습니다.

삼왕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봉헌했지만, 우리는 받아 모신 그 분을 봉헌하고 동시에 모신다……

대단한 공현이지요

 

공현대축일에 2000년 전에 축일을 지금 드리지만, 미사 성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의 목표이지요.

아기예수님이 성장하셔서 결국 십자가에 희생 제사를 통해서 3가지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예물이 되시고, 그것을 받아 모신 우리가..  또 그렇게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연속성을 갖는 것이지요.

 

주님 공현 대축일은 제가 묵상을 해보면, 일년에 한번 있는 것이 아니라 미사 성제안에 본질적인 요소로서 정주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이방인입니다.

늘 이방인의 요소를 갖고 있죠.

그것은 죄 때문입니다. 우리의 나약 때문에

, 빛의 자녀라는 특권을 잊고 사는 것입니다.

 

대부분 공현 축일에는 황금이 의미하는 것유향이 의미하는 것.. 몰약을 의미하는 것……이렇게 3가지를 해설하는데, 그것은 다 아시죠? 그래서 저는 별에 관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데~~

 

오늘 제2독서. 성 데레오 교황의 강론에 보면

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동방박사들에게 나타난 이별은 의미는 무엇이냐  우리에게 순종의 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수님께서 어디에 계신지 알려주었던 그 별은 바로 순종의 길의 의미를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에게로 불려주시는 이 은총의 할 수 있는 대로 순종하여야 합니다.

바로 그리스도에게로 불려주시는 이 은총의 길은 은밀한 길이 아니라 보편적인 길입니다.

헤로데까지도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했던 길입니다.

헤로데 왕은 예수님을 죽이고 박해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어느 드라마의 필요한 악역을 하는 조연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헤로데의 마음이 있습니다.

나도 가서 경배하겠소.”라고 했지만, 결국은 그렇지 못하지요

 

교황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그 빛을 우리가 빛의 자녀가 됐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천상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는 이 여정의 굴레를 계속 하여야 한다.

여러분은 올바른 신앙과 선행으로 인해 이르게 되는 하느님 나라에서 빛의 자녀로서 빛나게 될 수 있도록 이 목표에 이르는데, 서로서로에게 또한 별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 별을 서로서로 도와주어야 되는…… 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한국말로는 문장이 이렇게 되지만, 라틴말로는 서로서로에게 도와주어야 하는..”

 

하루를 반성할 때 교황님께서는 내가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별이 되었나..”

 

옳고 그른 것이 가톨릭의 판단의 가치가 아니고, 그렇게 된다면 하느님의 심판권을 빼앗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빛의 자녀로서 서로서로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

 

저 사람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내가 저 사람을 도와주려고 했던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함께 세세히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하고 사제는 얘기하는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삼위일체 빛 안에서 그분이 살아있는 빛이며 인도자이시다.

그분께서 다스리신다.

 

교황님께서

이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통치수단, 백성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명확하게 다스리시는 진리의 수단, 가장 겸손한 수단, 그 사람들을 스스로 그렇게 나아갈 수 있는 수단은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빛은 강요하지 않죠.. 빛은 비출 뿐이지요.

자신의 존재를 내어줌으로써 그 사람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서로서로 도와주어야 한다

 

어제 세배를 한 가족이 왔어요.

삼 남매의 부모님인데,

막내는 5살 두 번째는 3학년, 첫째는 6학년

6학년 장녀가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데~

신부님께 세배해야지~” 하니까..   표정이~~ 

 

엄마 아빠가 난감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결국은 아빠가 지혜로우시더라고요.

 

5살짜리는 식탁 옆에 바닥에 엎어져서 이미 세배를 하고(수녀님들 웃음~^^)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고~~

 

난감한 거에요.. 빨리 하고 가야 하는데~

그 아이는 뭔가 모르는 사춘기의 긴장감……

 

그 아버지가 먼저 부인의 손을 잡고 함께 맞절을 하고..

때마침 식복사 아주머니가 와서 같이 맞절 세배를 했는데……

 

조금 있다가 그 아이가 저도 세배할래요..” 이러자, 그 엄마 기뻐서 눈물이 글썽한 거에요.

세배 안올거면 왜 따라 왔는지그런 복잡한 마음이 있었는데~

 

주차장에서 배웅을 하면서 아버지가 신부님, 무엇을 봉헌하고 어떻게 지향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봉헌물이 되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난 뒤 우리 딸이 변화돼서 세배를 한 것이 저에게는 희망인 것 같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직접 말은 안 해도, 환하게 웃으시는 데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육아나 봉헌생활, 사제생활이나 사도직이나 맥을 같이 하는구나!

무릎을 먼저 꿇고 허리를 굽히는 것이 인간 성화의 기본적인 힘이 아닌가!

 

오늘 우리는 서로서로 도와준다는 것이 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주님께 나아가서 서로 예물을 봉헌하려고 예를 들이는 경신례 이 전례의 힘이라는 것은 세상이 우리 빛을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그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만남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영성체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우리와 관계된 사람도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는 자꾸 갈등구조에 있는 사람들 대인관계나 힘들어 하는 일속에서 그 사람이나 그 일을 마주보고 해결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하느님을 보고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복을 보고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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