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의 풍성함...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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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0-01-08 | 조회수531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09년 12월 31일 강론 ? 주님의 풍성함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8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제목은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모두 은총의 은총을 받았다.
은총의 은총을 받았다…. 라는 것이 무슨 말인가요?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처음 이태리 로마에 갔는데, 도착하고 다음날…… 더운 날이었는데~ 이태리 하면 먹고 싶은 게 있죠? 본젤라또~ 아이스크림~~ 제일 맛있다는 곳을 소개받아 갔었는데~ 얼마를 동전을 주고 샀는데 많이 주더라고요~ 한번.. 두 번.. 퍼주더니~ 과자도 꽂아주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두 눈을 크게 뜨더니~~ 로만 칼라를 보고~~~ “음~~~!!” 이러더니~ 한번 더 얹어주는 거에요~~ (수녀님들 웃음^^) 그래서 아이스크림이 무너지는 거에요~ 컵을 다시 바꿔주더니 또 한번 많이 주려고 하더라고요~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랬죠~ 너무 많이 먹다가 점심도 못먹겠더라구요~~ 방부제를 안 써서 그런지 다행히 배탈은 안 났어요~ 그래서 저는 은총의 은총을 받았다는 것은~~~ 바로 설명이 되요~
무엇에 무엇을 받았다는 것은.. 부사구~ 이런 것이 아니라 당해본 사람만 확실히 아는 것 같아요~
은총의 은총을 넘치도록 받았다는 묵상을 하면서 웃었던…… 선을 긋지 않고 넘치도록~~
프란치스코 성인이 손님이 왔을 때 물을 줄 때도 넘치도록 따르는 마음. 넘치도록!! 우리는 적당히 아끼고 사는 게 있지만, 사제나 수도자들은 낭비 없이 살고 모든 것을 계획으로 살지만, 우리가 하느님과 관련해서는 여유로와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가 은총의 은총을 받았다.
본젤라또. 아이스크림만 집중한다면 기쁨이 없겠죠~ 그분은 더 주실 수 있는 분이시죠. 한번 더 줄까? 이러는데 무너지는 아이스크림에서~ 대화도 안되고~~ 언제부터 장사를 시작했는지~ 아이스크림의 역사~~ 이런 것은 필요 없죠~ 아이스크림을 처음 접하는 신부를 보고 아이스크림을 더 주고 싶은 마음으로 그런 액션을 했지만, 그럼 마음이 팔구성탄축일을 맞는 성삼위이신 하느님의 마음…… 미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태양력으로 하루를 마감하면서 끝마무리를 하고, 한 해의 공동체와 각자의 삶을 마무리하는……
한 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하느님께서 내 안에서 베푸신 당신의 충만함은 넘치는 것이기 때문에 송구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은총의 은총을 받았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기도하는 오늘! 하느님의 충만함이 온 누리에 퍼지도록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그 아이스크림을 무너지도록 퍼주는 표징적인 사랑을!
새로운 한 해에도 시작 할 것을 다짐하면서 하느님의 충만함이 나의 교만함과 부족함 때문에
질그릇에 무한한 보물이 묻혀지고 전달되지 못하는 것 대해서 성찰하는……
하느님의 올바른 종의, 당연한 본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해 수고했고, 하느님 사랑의 아이스크림을 넘치도록 퍼줄 수 있도록 성모님께 의탁해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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