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식은 부모를 비추어주는 거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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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연 | 작성일2010-01-20 | 조회수56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자식은 부모를 비추어주는 거울?>
내 일생 그중 친한 동창친구는
성염(성찬성 형님)이라는 친구다.
이 친구는 신부가 다 되었다 싶을 때,
지금 그의 아내가(자기가 약혼을 하고
결혼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꼬드겨, 결혼을 했다.
천주교 신자와 개신교 신자의 결혼이었다.
이 부부는 두 아들(하은이와 하윤이;
애칭: 빵기와 빵고)을 낳았다.
큰 아들은 스위스에서 인권활동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국제맨이 될 것이다.
(조금 큰 집을 사 주겠다는 넉넉한
양쪽 부모의 강권을 뿌리치고,
5평짜리 집을 고집한단다.)
둘째 아들은 금년에 신부가 될 것이다.
두 아들 다 착하기 그지없다.
나는 성염친구와 그 아내 순란 씨(애칭: 나니)를
평가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
다만 그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다는 사실로
미루어 그 인격을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이다.
그렇다고 나라고 야코죽을 마음이 조금도 없다.
나와 내 마누라도 아들 둘 낳아서
별 탈 없이 잘 키웠다.
큰 아들은 착한 아내를 얻어 손자를 둘이나
낳아주었다. 내 아들 자랑 같지만,
사려가 깊다. 어려운 친구들 걱정을 많이 한다.
둘째 아들도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야무치다. 인정이 많다.
그렇게 보면, 스스로 자랑하지 못할
부모가 별로 없을 것이다.
온갖 세파, 풍파를 다 겪으면서
애써 자녀를 바르게 키우려 노력하는
우리네 모든 부모가 사랑스럽고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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