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은 수평선도 지평선도 없다.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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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0-01-23 | 조회수48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사랑은 수평선도 지평선도 없다.
사랑은 멀리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에 난 반대편에 선다.
사랑은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섬세하게
작은 틈
표현못하는 외로움의 공간으로
사랑이 세월과 공간과 마음의 먼 거리에서 객관화 시킬수 있고
중용이라는 덕목이 적용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교만이다.
수평선이 바라보는 먼거리에서
막상 그 바다의 작은 물보라까지 다가와
작은 물보라를 바라본다면
바다가 얼마나 역동적인 아름다움과
부분부분 생명을 갖고 살아가는
더 큰 우주라는 것을 알수 있다.
지평선을 바라보다가 한없이 다가가
흙 한알갱이의 냄새를 내손에 맞는다면
미물의 존재감이 아니라 우주의 충만함이 느껴진다.
하느님은 세상을 수평선이나 지평선처럼 멀리서 우리를 관망하는 시각을 갖고 계시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우리를 멀리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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