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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26일 야곱의 우물- 루카10,1-9 묵상/ 놀라운 경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6 조회수492 추천수2 반대(0) 신고
놀라운 경험

그때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가끔씩 자선 행사나 장애인을 위한 공연 등에 무료로 출연을 합니다. 돈을 받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직업인 가수이지만 돈뿐만 아닌 다른 가치의 중요성도 조금은 알아가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지는 한편 그 뿌듯함이 경계되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스스로를 '나는 좋은 일을 하고 있어.'라고 평가하며 그 선행을 자랑하고픈 마음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아니 그런 교만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많은 사람이 봉사활동이라는 말을 합니다. 아무 대가 없이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봉사'란 사실 이웃을 돕는 일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봉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오히려 이렇게 남을 돕는 활동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돌보는 일이 아닐까요? 특히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이들의 처지에서는 주님의 일꾼이 되는 가장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제가 가끔 무료로 노래를 부른다고 했지만 사실 무료라기보다는 금전적 보상을 받지 않을 뿐 노래할 때마다 많은 대가를 받고 있습니다. 뜻 깊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스스로 느끼는 보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대가를 받는 일이 곧 '봉사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 하고 믿지 않는 분들은 당장 작더라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시작해 보십시오. 놀라운 경험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강인봉(그룹 나무자전거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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