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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7 조회수63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1월 27일 수요일[(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콩나물을 기를 때는 계속 물을 줍니다. 줄줄 새 나가도 자주자주 물을 줍니다. 그러다 보면 싹이 돋아납니다. 흐르는 물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합니다. 계속하다 보면 믿음의 싹을 느끼게 됩니다. 말씀의 실천은 ‘한두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은 마음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닌 까닭입니다.
모든 씨앗에는 생명이 숨어 있습니다. 그냥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조건을 갖추면 싹이 돋아납니다. ‘주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른 척하면 그만인 것 같지만, 생명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 주는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조건을 갖추면 삶을 바꾸는 힘이 나타납니다. 복음 말씀은 그 ‘조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길에 떨어지고, 돌밭에 떨어지고, 가시덤불 속에 휩싸이는 것은 유혹을 뜻합니다. ‘항구심의 부족’이라는 유혹입니다. 한두 번 해보다 그만두는 자세지요. 콩나물을 키우면서 물 주기를 그만두는 것과 같습니다. 조건을 갖추어 주지 않는데 어찌 싹이 돋을 수 있을는지요?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어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언젠가 하겠다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지금 바로’ 실천해야 좋은 땅이 됩니다. 그러면 씨앗은 저절로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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