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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무금
작성자조기동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30 조회수594 추천수4 반대(0) 신고

 

작년에 교무금을 30만원을 책정했는데 올해는 20만원으로 하려다가  30만원으로 정했다.

은행에서 돈을 찾아 성당 사무실에 내고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올해도 열심히 살아보자.

사는 것은 여전히 버겨울 것이고 예기치 못한 일도 있을 것이다.

 

성경에 보면 사제들의 생활비를 위하여 1/10,

초막절등 종교적 절기를 위하여 1/10,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3년에 한 번 1/10  즉 1/30을 내야 한다고 적혀있다.

 

현대에 와서는 세금을 내는 것도 감안하여

너그러운 성교회에서는 1/10을 원칙으로 하되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1/30을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을 것이다.

 

개신교 신자는 평균 1년에 350만원 건축헌금을 50만원 낸다는 통계가 있다. 평균 33만원 정도이다.

천주교 신자는 개신교 신자의 1/7~1/9정도이다.

 

사실 봉사시설도 개신교가 45%정도로 많고 해외 파송 선교사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동안 천주교 신자는 220만명이 증가했고 개신교 신자는 18만명이 줄었다.

무슨 까닭일까

개신교신자 보다 천주교 신자가 행동으로 사랑과 공정과 정의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영선이가 어렸을때 아내는 늘 이야기 하곤 했다.

"우리 영선이 초등학교나 제대로 보낼지 모르겠다........."

 

부모님께 드리는 돈은 날짜를 어기지 안했지만 교무금이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어느날 아내는 영선이 교육보험을 해약하여 교무금을 내자고 하였다.

"영선이는 예비신학생이니 하느님께서 키워주실거예요."

 

예비신자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교무금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조심스럽다.

1/10을 원칙으로 하되 어려운 가정은 1/30을 책정하십시오.

그러나 정말 어려운 가정은 그냥 형편껏 내십시오.

교무금때문에 성당에 나오지 않으시는 것보다 교무금을 내지 않더라도 나오시는 것을 예수님은 원하실테니까요.

그리고 세상만물은 하느님 것인데..... 하느님은 엄청 부자인데.....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저 자발적으로 정성을 표시하시면 됩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가르칠 것 같은 영선이는 대학을 졸업하여 선생님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사랑하고 초임교사로서 드물게 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신학생은 되지 못햇지만 신학생이 될 아이를 가르치거나

신학생의 아버지가 될 지도 모른다.

 

 

이렇게 하느님은 우리가 바치는 것의 일곱배를 주신다.

일곱이란 완전한 숫자이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 주신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걱정과 슬픔과 고통을 봉헌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봉헌하면 그것은 하느님의 것이 되는 것이니

걱정과 슬픔과 고통은 하느님께 맡기고

우리가 나가서 뛰어놀면 된다.

어린아이처럼

아빠 고마워요.

아빠가 최고야 !

 

좋은 저녁입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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