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석별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30 조회수425 추천수2 반대(0) 신고
        
        
        "석별"

        희망으로 떠나는 발소리 허전한 이별 맞이하는 기쁨과 보내는 서러움 웅성거림으로 기다림을 포장하는 대합실 어린 외손녀를 떠나 보내며 아가야 한강의 片氷 봄을 재촉하거든 매화랑 할아버지 보러오렴 허전함 쓸쓸함을 싣고 돌아오는 길 널따란 도로에 순창 구이 푯말 생선구이도 좋아하는데 밥이나 먹여 보낼걸 그랬구나
        섣달 열엿새 유난히 밝은 달
        네 생각으로 달은 회색 빛이고
        나는
        얼마간 기다림으로
        섬진강변 서성일 테지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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