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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교서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2 조회수50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09년 12월 27일 강론 - 가정교서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52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52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오늘은 성가정 축일입니다. 성가정주간의 시작입니다.

 

오늘 강론은 요한바오로 2세의 가정교서와 권고.. 가정공동체 두 가지 교회문헌을 통해서

성가정의 개념을 교회문헌을 통해서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는 별명이 있는데,

 성가정의 주보 교황님으로 이렇게 알려질 만큼 가정에 대한 문헌을 체계적으로 단계적으로 반포해주심으로써

 현대에서 핵가족화, 개인주의화 되고 있는 가정을 이끌어 주시고 있습니다.

 

 

대부분 성가정이라고 하면은... 갈등이 없고, 평화만 있고, 분열이 없고, 기도만 하고...

 

그런 것으로 느끼지만~

 

오늘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몰이해.. 부모님에 대한 반응..

 

그 예표로 제시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혀주시고 있습니다.

 

 

성가정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일단 가정이 무엇이냐...

 

가정안에 있는 사랑이 어떤 사랑이냐..

 

가정은 창조주께서 창조된 세상을 품어 안으시는 "저 사랑"

 

창세기의 "한 처음" - 창세기 1장 1절에 있는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가졌던 그 사랑이~ 가정에 있는 사랑이다...

 

 

"한 처음에 이미 드러난 저 동일한 사랑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정 공동체인 가족 구성원이 창세기를 묵상 하도록 초대하고 계십니다.

 

 

복음서에서도 예수님께서는 확인을 해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아들을 주셨다."

요한복음 3장 16절 - 독생성자

 

"천주로부터 나신 천주여 빛으로부터 나신 빛"이시며 성부와 일체이신 외아들님께서 가정을 통하여 일류역사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가정은 바로 창세기때 하느님사랑의 힘이.... 역동성이 머물러 있는 창조의 장소다.

 

그리고 구원의 시작! 그 문이다!

 

마리아와 요셉을 통해서!

 

 

그 문은 평화의 문이기 보다, 숙명의 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분께서 당신의 강생으로 당신을 모든 사람과 결합시켰기 때문에

 인간은 손으로 일하시고, 인간의 마음으로 사랑하셨다..

 

동정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참으로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 되셨으며, 죄 말고는 모든 것에 우리와 같아 지셨다."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바로 인간에게 완전히 드러내 보여주신다"고 한다면,

그분은 당신이 거기서 태어나 자라기로 선택하신 그 가정에서부터 그렇게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구제주께서는 "사람의 아들"로서 그 어머니 마리아와 목수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그분 생애의 대부분을

나자렛의 그늘 속에서 드러나지 않게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이 자녀다운 "순종"은 하느님 아버지께 "죽음으로 이르기까지"순종하시어 세상을 구원하셨던

 저 순종의 첫 번째 표현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아버지 집에 있는 줄 모르셨습니까? .. 하는데, 어머니가 못 알아 들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순종하셨다. " 예,,,"

 

그것은 대단한 것이죠.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은.. "잘 모르셨습니까?.."

 

성모님이 아셨으면 좋겠지요? "음~ 거기 있을 줄 알았어!"

 

"역시 성.자.야!" "음~ 아주~"

 

"저는 헤매지 않고 성전으로 왔어요~" 그러면 어땠을까요?

 

그럼, 우리는~ 기쁘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못해요...~

 

 

성모님이 오늘 하신 모습은 참으로 어머니이시고~

 

예수님은 참으로 아드님 이시지요~~

 

누가 잘잘못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치에서 그 그늘이 있는거에요~~ 서로..

 

 

저도 제 어머니가 바라보시는 사제직, 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제가 어머니께 바라는 것이 일치하기 보다는... 보면... 좀 그렇습니다..!

 

그게 태양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늘...

 

수녀님들도 부모님들과 그늘이 있겠지만...

 

 

이 교서가 우리는 자식들 없고 배우자 없으니까 읽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가정생활을 안하니까 확실하게 영성적으로 흡수를 해야 올바른 가정들 자녀들을 위해서

 사목하고 사도직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문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하느님의 아들에 관해서 진술을 한다면, 그 강생으로부터 당신을 모든 사람과 어느 모로 결함시키셨다고 한 말을 유추한다.

 

이 세상에 섬기려 오셨다는 그 말씀이 예수님께서는 첫 기적부터 일어났다...

 

섬기는 자는 그 앞에 가면, 일단 잘잘못 떠나서.. 그분의 의견을 존중해서 서야 됩니다.

 

"섬기다"는 말이 일단 서는 겁니다.

 

판단하기 이전에 서는 것이죠. 숙명하는것..

.

그다음 "기울다"의 "기"자이죠. "섬기다"의 "기"

 

 

가정공동체는 숙명의 "장"이다...

 

예수님께서는 가정 공동체 안에서 교육받으셨다..

 

 

가정공동체를 가장 구체적으로.. "기쁨", 그 공동체에서의 "행복", "복음"은 무엇이냐..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성자께서 우리가운데 현존하시도록 만들어 줍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기도 안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가족들이 TV앞에서 모여있는것은... 뭐 어떤 프로에 따라 다르죠~~

 

평화방송을 보면 매우 긍정적이겠지만~~~

 

바로 기도 안에서 기도를 통해서 인간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가정의 성화 방법을 주체성을 갖고 알게 된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기도해야지.."라는 생각을 해야 된다.

 

 

보면, 본질적으로 수도자나 사제에게

가정에 큰 문제가 생기면..."수녀님, 저희 가정 위해서 기도좀 해주세요."

 

"기도해드릴께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교서에 보면 수도자들이나 사목자들이 신자들에게 가정에 대한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가정성화의 선교매체이다....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을 때, 성령으로 가득차서 무엇을 하지요?

 

물어봐주죠? 엘리사벳이...

 

 

지금...처녀가 임신을 했으니 옷 다 벗기고 돌로 맞아서 사형당할판인데~ 왔어요...

 

엘리사벳이.. "주님의 어머니께서 여기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기쁨도 되고.. 걱정도 되고.. 물어봐 주는 것이죠..

 

"괜찮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마음은 어떻습니까~"

물어봐 주는 것이 큰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5항에서 가정을 위한 사랑과 관심이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그 형제자매들의 따뜻한 사랑과 보호의 포옹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교우 집을 방문할 때 "이 가정에 평화를 빕니다."라는 말을 하죠~

 

그 평화가 육화되신 그리스도의 평화를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창세기때 사랑인데~

 

 

성탄과 관련해서 가정교서에는~

 

아기예수님은 (며칠 전에 경문에서도 그랬지만~) 아낌없이 내어주고 보호와 사랑이 필요한 아기로 탄생하셨다...

 

지금 현대에서 가정에서 필요한 사랑은 무엇이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표현대로 하면,

 

아낌없이 내어줌.

 

가정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아낌없이 내어주는 그 사랑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가정에서 묵인되고 있는 것이 사랑의 문화에 반대되는 것.

 

자유로운 사랑의 현상.

 

특히 자녀들의 자유로운 사랑의 현상에 대한 묵인입니다.

 

흔히 자기의 솔직한 느낌을 따르는 길...

"저는 부모로서 솔직히 우리 자식들 좀..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저는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솔직히 이렇게 하고 싶다~"

 

이게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하지 않는 우리 성자의 어머니!

 

마리아의 고민과 기도 없이~

 

너무나 쉽게 자기의 솔직한 느낌을 따르는 길.

이것은 사랑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위험한 길이다..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자유로운 사랑 때문에 파괴되고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정은 가정의 성화를 위해서 교회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가정은 교회의 길이다!

 

 

우리는 아직도 사제와 수도자들이 가정에 대해서 한계가 있고,

 

이끌고 함께 하는 것이 범위가 지어진 것 같지만, 결국 같은 모양새가 아닌가...하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도 어떻게 보면 가정공동체와 비교를 하자면,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여러분들이나 저나 공동체가 있어요~

 

저는 교구장님을 아버지, 어머니처럼 여기고!

 

여러분들은 총관장수녀님을 늘 지칭할 때 어머니로 하는데~

 

우리도 가끔 보면, 묻는 것을 힘들어해요~

 

곰곰이 생각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이른바 자유로운 사랑의 현상이 내안에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냐시오는 "네가 하느님과 관련해서 공동체와 관련해서 그것이 불편하고 부자연스럽다면

그 길이 오히려 자유롭고 너의 솔직한! 당당한! 그 사랑보다는 하느님께 가깝다!"

 

 

수련과 배움과 숙명의 원리가 모든 진리 안에서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운동은 참 못해요~ 운동, 정말 못하고...

 

축구라는 것이 참 신비해요~ 공동체 운동이죠~

 

볼 따라다니다가 끝나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테니스는 잘 치는 편인것 같아요.

볼이일단저한테 기회가 오는 것이니까.

느끼는 것이 무엇이냐면

테니스는 일 년 넘게 같은 동작을 반복을 해야 누구랑 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저 같은 성격이 어떻게 칠 수가 있겠습니까~?

 

목동이라고 우리나라에 테니스코트가 제일 많은 아파트 단지에~

본당 보좌신부로 갔는데,

하루는 주임신부님께서 "네가 테니스 모임 지도신부를 해!"라고 하면서..

 

그래서 배우게 됐는데..

아침미사 끝나고 30분 동안 계~속 테니스를 치는 거예요.

 

근데, 테니스 치는 사람들 동작을 보면 약간 생각하는 것과 달라요~

그리고 불편해야되요. 그냥 치면 홈런~! 이고 야구 되는거에요.

처음에는 일 년간 불편한 거예요~

 

불편한 것을 계속 연습을 하는거에요.

 

그다음 무엇을 해야 되나..

보통 30분이면 300~400개 공을 치는데, 그것을 자기가 허리 굽혀서 주어야 해요.

 

1년 동안 그것을 해야~ 남이 쳐줄까 말까에요~ 실력차이가...

코치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부님, 불편하지 않으면 구기 종목 어렵습니다. 둥근 것을 장악하려면 계속 굽혀야 합니다."

 

그 말을 못 알아들었어요.

 

1년 넘게 테니스를 치고 있는데 테니스 칠 때마다 무슨생각이 드냐면...

사람이 굽어지게 되자나요... 늙게 되면..

모든 운동이나.. 생명이 ... 굽히는 게 제일 부드러운 것이고, 숙명하는것이고, 평화로운 것이 아니냐..

 

 

가정교서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가 하느님의 힘으로 반복할 수 있고 굽힐 수 있는 사랑이 바로 육화의 사랑이다.

 

하지만 하느님 입장에서도 인간이 되셔서 살 때 참...

표현할 수 없는 익숙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당신 한 번도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으셨다.

 

 

우리 신학교에서 하루는...

사랑이 많고 어머니같은 학장신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솔직하고 자기감정 다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신학교 나가라..

 

 

아주~ 100%솔직하고~ 자유롭게 자기표현하고 싶으면, 나가라....

하느님도 그렇게 안하셨다...

 

 

성서를 묵상해 보면,

 

끙끙거리시고 말 못하시는 그 분의 고뇌가 전반을 누린다는 것....

 

그 부분에 동참하려면 사제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나가서도 제발 가정을 꾸리지 마라..."

 

그런 엄한 얘기를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그해 한명도 안 나갔다……

.

 

그 말이 아직까지도 ……

.

 

오늘 가정교서를 자세하게 묵상했지만, 자신과 자신의 공동체와 연계해서

 

 특히 성탄을 맞아 묵상한다면 연말에 마무리 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맞을 수 있는 겸손을 가져다주고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영적 독서라 생각됩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 진심으로 감사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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