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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연중 제 5주일 (김용배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6 조회수554 추천수3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하느님,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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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연중 제 5주일  루카 5,1-11
(김용배신부님)


하느님의 계획과 인간들의 속셈은 가끔 서로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루카 복음은 인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하느님은 그저 가볍게 보시고 그 반대로 인간들이 보통 가볍게 여기는 것들을 하느님은 오히려 중하게 여기신다는 예를 가르쳐 줍니다.
하느님은 인간들처럼 가난뱅이가 아니시고 갖추실 것을 다 갖추신 완전한 분이신데도 인간들에게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있으실까요? 물론 있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어부 베드로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무능과 죄뿐이라고 솔직히 털어 놓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는 이를 비웃으시거나 경고하시지 않고 오히려 베드로를, 당신의 나라 일을 맡아보는 데 도구로 삼으신 점이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쉽게 이해가 안 가는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이며 계획입니다.
베드로의 이 무능력과 죄의 고백 속에서 엿볼 수 있는 마음 자세들을 그리스도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바로 이와같이 인간다운 솔직함입니다. 자기를 인간 이상으로 과대 평가하거나 또는 인간 이하로 과소 평가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과장이나 덧붙임이나 꾸밈 없는 인간 그대로의 솔직담백한 자세와 행동을 하느님은 원하십니다.

그러면 베드로의 무능력과 죄의 고백 속에서 분명히 찾아 볼 수 있는 솔직한 점들이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가 중하게 여기신 것은 첫째로 밤 새워 노력한 점입니다.
둘째는 놀라운 혜택을 보고도 붙잡지 않은 무사욕, 즉 사심이 없었다는 점이며,
셋째는 자기를 죄인이라고 고백한 그의 진실성입니다.
넷째는 죄인답게 무릎꿇는 겸손한 태도입니다.
다섯째는 자기 같이 더러운 인간은 감히 주님 앞에 설 수 없으니 자기에게서 떠나 달라는 그의 통회입니다
.

그리스도는 이런 점들을 그저 지나쳐 버리시지 않고 그를, 당신 나라를 선포하는데 훌륭한 도구로, 즉 사람낚는 어부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과 다른 하느님의 계획이요 섭리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어떤 큰 것을 바라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은 베드로처럼 자기의 능력을 다하는 성실한 노력을 바라시고 사욕에 눈이 어둡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또한 잘못 했으면 잘못한 그대로의 진실성을 바라시고 그것을 행동으로 자인하는 겸손과 통회를 바라십니다. 인간들은 이런 점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겨 버릴 수도 있지만, 하느님은 그 반대로 아주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2월 7일] 거룩하신 생명의 말씀 '복음' 
<루카 5,1-11>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오늘의 묵상]
베드로는 지쳐 있었습니다.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입질’도 없는 낚시는 얼마나 ‘긴 인내’를 요구하는지요? 해 본 사람만이 압니다. 멍하니 새벽을 맞이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베드로의 운명을 바꿀 선택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머뭇거리고 망설였을 것입니다. 밤새 허탕을 쳤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물을 내립니다. 결과는 배 두 척으로도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의 고기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베드로는 선택되었습니다. 지친 어부에서 예수님의 으뜸 제자로 바뀐 것입니다. 변화의 주체는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선택하셨기에’ 베드로는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운명은 전적으로 주님께 달렸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계절이 바뀌듯 사람도 바뀝니다. 나무가 성장하듯 사람도 성장합니다. 성숙한 모습으로 바뀌려면 어떤 형태로든 ‘부르심’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처럼 따라야 합니다. 고난과 저항이 있더라도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베드로에게는 부질없는 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밤새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그물을 내렸습니다. 자신의 뜻을 고집했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스승님의 말씀에 자신의 뜻을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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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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