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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07 조회수1,410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2월 7일 일요일[(녹) 연중 제5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베드로는 지쳐 있었습니다.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입질’도 없는 낚시는 얼마나 ‘긴 인내’를 요구하는지요? 해 본 사람만이 압니다. 멍하니 새벽을 맞이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십니다.
베드로의 운명을 바꿀 선택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머뭇거리고 망설였을 것입니다. 밤새 허탕을 쳤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다시’ 그물을 내립니다. 결과는 배 두 척으로도 끌어올릴 수 없을 만큼의 고기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베드로는 선택되었습니다. 지친 어부에서 예수님의 으뜸 제자로 바뀐 것입니다. 변화의 주체는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선택하셨기에’ 베드로는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운명은 전적으로 주님께 달렸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계절이 바뀌듯 사람도 바뀝니다. 나무가 성장하듯 사람도 성장합니다. 성숙한 모습으로 바뀌려면 어떤 형태로든 ‘부르심’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처럼 따라야 합니다. 고난과 저항이 있더라도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베드로에게는 부질없는 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밤새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그물을 내렸습니다. 자신의 뜻을 고집했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스승님의 말씀에 자신의 뜻을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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