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한 복판에서. . . . .
다음은 "방랑의 천사"를 쓴 독일작가
앙겔루스 실레지우스가 쓴 시로서 유명하다.
시간은 영원과 같고
영원은 시간과 같아
당신조차도 분간하지 못하십니다.
내가 시간을 떠나
하느님 안에서 나를 만나고
내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나는 영원입니다.
신비주의자들에게
묵상, 경배, 즉 모든 기도는
인간이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한 가운데서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일 때
인간은 시간을 벗어 난다.
그때 인간은 영원에 참여한다.
하느님은
시간 밖에 계시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하느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언제나
시간의 바깥, 즉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 된다.
내가 묵상을 통해
하느님과 하나되면, 바로 그순간은 멈춘다.
이전도 이후도 아닌 오로지 절대 현재만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순간 안에 있게되면 우리는
그 순간이 얼마동안 지속되었는지 느끼지 못하곤 한다.
옛 사람들은 이를 깨달음이라고 했다.
갑짜기 우리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번쩍 한다.
우리가 내면의 빛을 보게되면, 실제로는 30분이
지나갔는데도 한 순간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느님이 직접 우리를 만지셨기 때문에
시간이 맘추어 서 있었던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만지시면, 그분이 우리를 잡으시면,
시간이 멈춘다. 그것이 영원이다.
참고한 글 "삶의 기술"
안젤름 그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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