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과 묵상 | |||
---|---|---|---|---|
작성자김광자 | 작성일2010-02-11 | 조회수51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0년 2월 11일 목요일[(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세계 병자의 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계 병자의 날’은 프랑스 루르드에서 일어난 성모 마리아의 발현에서 비롯되었다. 성모님께서는 1858년 2월 11일부터 루르드에서 14세의 소녀 베르나데트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셨다. 199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 발현 첫날을 해마다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교회는 이날 병자들의 빠른 쾌유와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봉사를 위하여 기도한다.
<복음>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이방인 여인은 자신의 딸을 고쳐 주시기를 청합니다. 오직 그 생각뿐입니다. 하지만 스승님께서는 선뜻 나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방인을 차별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여인은 개의치 않습니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평소 생각 그대로의 답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을 칭찬하시며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주님께서 여인을 시험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 우선권을 두신다는 표현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토록 생각하셨던’ 이스라엘은 예수님을 모른 척합니다. 반면에, 이방인 여인은 온몸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숨은 교훈입니다. 조건 없는 믿음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욕심 없는 기도는 마침내 은총을 모셔 옵니다. 모르는 새 조건을 달고 욕심을 지니기에, 신앙이 즐겁지 못하고 기도가 겉돕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려고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상처를 받고 있다면 이방인 여인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만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힘을 받아 극복해야 합니다. 기분 나쁜 소리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작은 모욕은 어디에서나 만나게 됩니다. 성당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따져야 하고 번잡한 세상일에서도 신앙과 연관되었다면 참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늘 훈련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