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히 현존하라!
"현재에 더 이상 부족함이 없으면,
그것이 영원이다." -보에티우스-
영원이란 끝이 없는 긴 시간이 아니라
채워진 시간이다.
우리가 완전히 이 순간에 충실하거나,
또는 더 이상 현재에 부족함이 없으면
영원은 시간 안으로 들어온다.
그 순간에 시간은 멈춘다.
그때 우리는 영원의 본질을 예감하고,
영원의 맛을 느낀다.
그렇다면 현재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현재는 그냥 존재할 뿐이지 않는가?
그렇다. 그러나 내가 현재에 있지 않으면,
현재는 나에게 없다.
내가 '있지' 않으면 순간도 없다.
순간은 나를 통해 자신의 존재, 자신의 현재성을
얻기 때문이다.
내가 완전히 존재하면, 내가 완전히 실존하면,
내가 완벽하게 존재에 속하면, 영원도 있다.
하느님은 완벽한 현존재이다.
진정한 현재는 오직 하느님 안에만 있다.
하느님은 영원히 현존한다.
그리고 내가 현존하면 하느님은 내 안에 있는
것이고, 나는 하느님 안에 있는 것이다.
참고한 글 "삶의 기술"
안젤름 그륀 신부.
이글에 대한 묵상과 성경말씀
우리는 오늘 이런 일 저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내일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완전히 현재에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야고4,13-15)
죽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삶을 누리고 있을 때에나 이런저런일을
할 수 있으며, 하느님을 내 안에 모실 수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생명과 삶은 다른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 믿음을 갖고 산다면
내가 사는 것은 하느님이 내 안에서 사시기
때문에 내가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라3,19-20)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 한 생애 즐겁고 기쁘게 해주소서!
내 불행했던 그 햇수만큼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소서!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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