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상" 고요한 나무도 비 맞아 눈 뜨는데 컴컴하고 침침한 날 온 몸 땀구멍이 열린 창이라면 그리움에 날개라도 달아 보련만 넓은 창 아니어도 꿈길에 볼 수 있겠니 봄바람에라도 다녀갔으면 그게 말이지 너의 품에 안긴다면 * 들개라도 학이 품으면 날개 돋을까? / 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