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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9 조회수41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2월 19일 금요일[(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스승님의 제자라면 더욱 단식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군요?’ 하고 물은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뜻밖의 답변을 주십니다. 꼭 ‘선문답’ 같습니다.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신랑에 비유하신 것입니다. 신랑은 혼인의 주인공입니다. 그가 있기에 혼인식은 잔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분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감정을 ‘나누라’는 말씀입니다. 머지않아 주님의 수난과 죽음이 있으니, 그때 가서 단식해도 늦지 않다는 가르침입니다. 모든 단식을 예수님과 연관시켜 보라는 말씀입니다.
단식은 음식을 절제하는 행위입니다. 당연히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왜 단식하는지에 대한 답변이십니다. 복음은 ‘예수님 때문’이라고 알려 줍니다. 그분의 수난에 ‘동참하고자’ 단식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십자가를 보기에 단식해야 합니다. 주님의 억울함에서 우리의 억울함을 위로받기에 단식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의 단식이 아니라면 그저 ‘고통스러운 일’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단식은 종교적 의식이었고, 일상사였습니다. 속죄와 보속을 위한 강제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단식을 당신 수난에 참여하는 길이 되게 하셨습니다. 평범한 단식을 은총을 얻는 방법으로 승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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